2021년에는 우선 취약계층 먼저...2022년부턴 일반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도 '1타 강사 교육' 제공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사진=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교육정책뉴스 장윤서 기자] 서울시가 서울형 교육 플랫폼(이하 서울런)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서울런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우선 이달 말 저소득층과 학교 밖·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기 시작해서, 2023년엔 모든 시민에게 생애주기에 맞는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 중 하나로, 2021~2023년까지 도입, 확산, 정착 단계를 거쳐 청소년, 청년, 성인 등 서울시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지원하는 평생 교육 플랫폼을 완성하는 대형 교육 프로젝트이다.

서울런 도입 단계인 올해는 학교 밖·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의 초점이 맞춰지지만, 서울런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게 되는 내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일반 청소년과 청년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코딩이나 세무 등의 비교과 과목 강의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초등학생들에게는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게임·유명 만화 등을 연계한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중·고등학생에게는 고품질의 우수교과 강좌 콘텐츠를 제공한다. 진로, 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에게는 유망 직업 소개, 코딩 등 4차 산업분야 창의 콘텐츠나 세무, 한국사 등 전문자격·인증시험을 도와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학습 습관을 제대로 기르지 못한 학생들에게 있어, 온라인 수강은 학습 효율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기로 했다. 멘티의 신청에 따라 원하는 방식으로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지원해 좋은 공부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멘티에게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높이고, 멘토와의 소통을 통한 정서적 안정 및 사회성을 함양한다는 목표다.

멘토단은 오는 16일부터 서울 소재 대학생·대학원생 신청을 받아 선발된다. 멘토단은 학생 개개인 특성에 따라 학습 진도 관리와 상담, 학생과의 정서적 소통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사진=서울형 교육플랫폼(서울런) 기본계획, 서울시]
[사진=서울형 교육 플랫폼(서울런) 기본계획, 서울시]

오는 2022년에는 서울런의 '생애주기에 맞는 평생교육 기회'라는 슬로건답게 일반 청소년·청년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교육의 범위도 교과 외 음악, 미술, IT 등의 콘텐츠로 더욱 넓힌다. 이와 더불어 우수 기업이나 유명 석학들의 교육 프로그램과 서울런을 연계·제공해 취업 역량 향상과 진로 탐색을 돕고,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멘토링도 지원한다.

첨단교육기술이 접목된 교육 플랫폼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축적 및 AI 지능형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브라우저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해 개인 맞춤형 교육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에는 모든 시민에게 생애주기에 맞는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에서 "부모 소득 수준과 지역적 한계에 따라 학습 자원 접근조차도 차별적이라면 그것은 공정과 상생이 아니다"고 말하며 서울런 사업 진행을 위한 예산을 요구했다. 서울런 사업이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공정' 정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교육격차를 해소해 무너진 교육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한 서울형 교육 플랫폼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네트워크형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담아 서울시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모든 교육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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