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등교, 출입구 분리 등 밀집도 최소화
전남, 전국 확진자 수 대비 최저 비율-백신 접종률 최고 수준

출처: 전남도교육청
출처: 전남도교육청

[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오는 2학기에도 초, 중, 고 822개교 전체 학교 학생들의 전면 등교수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000명을 넘나들면서 2학기 등교 선택권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의 2학기 학사운영방침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전체학생 등교가 가능하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은 13일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2학기에도 도내 전체 학교에 대해 등교수업을 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 6월 7일 선제적으로 전체학교 전면등교 수업을 시행했다. 도 교육청은 전국적인 4차 대유행에도 전남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인데다, 등교제한으로 인한 학습 결손과 학습격차, 심리 및 정서 예방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더 커져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될 경우 학생 수 900명 이상인 초등학교 19곳에 대해서는 일부 등교제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 경우에도 초등 1~2학년은 전면등교를 유지하고, 3~6학년만 2분의 1에서 4분의 3까지 등교할 수 있도록 하되, 지역과 학교 실정에 따른 유연한 학사운영으로 학습결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의 경우 전국 확진자 수 대비 전남 확진자 비율이 1.02%로 전국 최저이며, 백신 접종률 50.28%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이후 전체 학생·교직원 24만 명 중 확진자 비율 역시 0.001%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전남도교육청은 2학기 전체학교 등교수업을 시행하면서 등·하교 시간조절(시차 등교), 교실 출입구 분리, 급식시간 조절 등을 통해 밀집도를 최소화하는 한편 개학 대비 집중방역기간을 4주간 운영해 개학 전 학교방역 준비상황 점검 및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방역당국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더욱 굳건하게 유지하고, 교육지원청 및 시·군 보건소와 연계를 통한 상시 협조체제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남 지역민 확진자 대비 학생 확진자 비율이 전면등교 기간에는 7.8%였으나 방학중에는 오히려 16.6%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면서 "이는 학생 관리와 돌봄 등이 가능한 학교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유리해 오히려 안전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전면등교 유지 배경을 전달했다.

더불어 "우리가 바라는 전면등교의 일상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학교 위에서만 가능하다"면서 "철저한 방역을 통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교육과정 정상화, 완전한 교육 회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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