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앞두고 있어
일반고 학생 대상...개설 어려운 진로과목 중심 수업

부산교육청 전경
[사진=부산교육청 전경,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부산지역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12월 18일까지 부산형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인 '바로교실(BARO Class)'을 운영한다. 

'바로교실'은 'Busan Active Real-time On-line Class'의 약자로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생들의 다양한 과목 선택권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교육과정이다. 이 교실은 학생들에게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진로 관련 전문교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좌별 5명 이상의 학생이 희망하는 경우 교과목을 개설한다.

개설 교과목은 ▲간호의 기초 ▲경제수학 ▲국제경제 및 정치 ▲영화 감상과 비평 ▲문학과 매체 ▲논리학 ▲정보과학 ▲프랑스어Ⅰ ▲프로그램밍 ▲해양문화의 기술 등 12개 과목이다.

[사진=바로교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강좌 개설 목록, 부산교육청 제공]

더불어 학생들에게는 수업에 필요한 헤드셋 등 수강물품을 지원하고 평가 등을 위해 강좌별 2~3회 지정된 고등학교에서 대면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권혁제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이 교실은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를 돕고, 단위학교의 고교학점제 조기 안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소수의 학생이 희망하는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하여 실질적인 진학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교실온닷'시스템을 통해 학교나 가정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수강 기록과 평가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도 기재된다. 수강신청은 공동교육과정 통합관리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3일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에 이어 2025년 일반계고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고교학점제는 고교 교육의 종합적 혁신이 요구되는 정책으로 교육부는 2018년도부터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고교학점제의 운영 모형을 만들어왔다. 올해까지 전체 고교(2천367개교) 중 61%가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고료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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