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학과 개설, AI,SW 프로그램 운영, 업무협약 등 변화 추진
인천SW교육지원센터, 체험프로그램 진행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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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디지털 시대에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 AI(인공지능)과 SW(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가 됐다. 이에 각 교육업계들이 발빠르게 AI·SW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1일 발표된 'AI 대중화를 위한 대국민 AI 이용 인식조사'에 따르면 AI 제품이나 서비스 사용법 등을 배우고 싶다는 사람은 많지만 과반수는 AI교육을 받지 못하였거나 스스로 학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응답자 중 39%는 스포트웨어와 알고리즘 등을 가장 받고 싶은 교육으로 선택했다. 특히 고령층의 66.7%가 △AI 교육을 받고 싶다고 응답한 만큼 전 세대를 아울러 'AI 교육'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인공지능에 대한 장애요소, 인공지능 교육경험/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
[사진=인공지능에 대한 장애요소, 인공지능 교육경험/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

4차산업혁명위원회 윤성로 위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AI 확산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모든 사람이 AI를 좋은 도구로 가질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누구나 AI를 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AI 기술에 대한 효용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 8월 11일 열린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AI와 SW 교육의 수업시수 확대 등 공교육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국민에게 AI가 일상화되어가고 있는 흐름 속에 많은 교육업계가 'AI·SW교육' 대중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며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AI·SW교육을 위한 대학가의 흐름

[사진=인공지능(AI)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KT와 한양대학교가 석사 과정의 AI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한양대학교 재학생들이 AI 계약학과 신설을 홍보하고 있다/KT 제공]
[사진=인공지능(AI)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KT와 한양대학교가 석사 과정의 AI 계약학과를 개설했다. 한양대학교 재학생들이 AI 계약학과 신설을 홍보하고 있다/KT 제공]

지난 2일 한양대학교는 KT와 손잡고 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석사과정의 'AI 응용학과'를 개설했다고 전했다. AI 응용학과는 자연어 처리, 음성인식, 딥러닝, 기계학습 등을 교육과정으로 한다. 전일제로 2년간 운영되는 채용연계형 학과로 합격생 전원에게는 입학금을 포함해 4개 학기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또한 졸업 후에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연구개발(R&D) 연구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한편 KT는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한 뒤 AI 우수인재를 확보해 AI 기술력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AI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은 많지만 국내 전문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한양대학교 AI 응용학과 개설은 인공지능 우수인재 확보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경기대학교]
[사진=경기대학교]

경기대는 대학 최초로 전 학년 전공 학생이 참여하는 'SW 상상기업 성장 프로그램'을 도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SW+시스템·경영·안전·관광' 등 융합 교육과정을 개편해 연간 600명의 융합 전문가를 배출하며 SW 관련 학생부종합전형과 특성화고전형도 신설해 SW 우수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사진=충북대학교, 충북과학고등학교 업무협약/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대학교는 지난 23일 충북과학고등학교와 'AI·SW 문화 확산 및 차세대 AI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차세대 AI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나섰다. 두 기관은 AI·SW 교육을 주제로 한 교육프로그램과 홍보에 있어 서로 협력한다. 협약서에는 △AI·SW 교육을 주제로 한 교육 관련 학술정보 상호 교류 및 자문 △AI·SW 교육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저변 확대를 위한 체험관 등 시설, 홍보 채널, 인적네트워크 활용, 기술교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사진=조선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이 실시한 '찾아가는 유치원 AI·SW로봇코딩특강' 프로그램/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은 어린이집 7세반 유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치원 AI·SW로봇코딩특강'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특강은 AR(증강현실)을 활용한 SW코딩교육으로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필수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은 AI·SW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추진했다. 

[사진=인천 교육과학정보원 인천SW교육지원센터 학생SW체험프로그램 진행, 인천시교육과학정보원 제공]

■ 인천SW교육지원센터에서 학생SW체험프로그램 진행 
지난 1일 인천교육과학정보원 인천SW교육지원센터는 2학기에 93개의 학생SW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과학정보원에 따르면 '놀며 배우는 학생SW체험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학교마다 위축된 외부 체험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컴퓨팅 사고력을 향상시켜 창의·융합적 문제해결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한다.


교육계에서 하나둘씩 AI·SW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지만 우수한 교육 콘텐츠와 숙련된 강사는 아직 부족하며 여전히 대중화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미래 인재 발굴을 위한 교육체계 확립과 아울러 학생들을 이끌어줄 역량 있는 교사를 충분히 양성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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