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학년 학생 70% 대상
자격증 취득-어학 능력 향상 기대

사진=서울시교육청
[사진=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취업준비활동 참여자들에게 자격증 취득 및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재학생에게 준비금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시행돼 1인당 최대 70만원까지 지원되는 '서울 드림(Dream) 성장 지원 바우처 사업'은 특성화고 70개교, 마이스터고 4개교 학생들에게 학습지원금 및 취업준비금 지원을 통해 △학습동기 부여 △어학 능력 향상 △고교학점제 전문 심화과정 이수 촉진 △고숙련 직무능력 함양 △현장실습 및 취업 활성화 기반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청은 관련 예산으로 182억7700만원을 편성했다. 지원 대상은 직업계고에 재학 중인 약 2만6110명으로 올해 직업계고 전학년 학생 수의 70%에 해당한다. 본래 직업계고에 연간 40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나 고교 무상교육 전면 실시에 따라 장학금이 사라지면서 직업계고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사라졌다. 이에 이번 사업은 해당 학생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보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원영역은 △국가기술(국가공인 민간자격 포함 포함) 자격증 취득 △영어 등 어학 공인인증시험 인증 취득 △해당 전공 분야 고숙련 기술훈련 과정 이수 △고교학점제 전공·부전공 실기 등 전문심화 과정 이수(산업체, 대학 등 공인된 전문 훈련 기관) 등이다. 

앞서 올해부터 고등학교 1학년이 마지막으로 무상교육 대상에 포함되며 초, 중, 고 전면 무상교육시대가 열렸다. 무상교육 시행으로 지원이 줄어든 직업계고 학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수업일 감소, 실습시간 부족 등으로 또다른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고교무상교육으로 직업계 고등학교에 지원되던 장학금 혜택이 사라져 상대적으로 배려 대상이 많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학습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향후 수요와 성과 등을 모니터링하여 지원금액을 지속적으로 늘려감으로써 다면화되고 있는 미래 산업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고졸성공시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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