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더욱 심해진 교육 결손
이에 대한 각 교육청의 처방은?

[사진 =세종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캡처]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인한 상흔은 세종시와 인천시 교육에도 어김없이 남았다. 학습결손, 사회성 저하, 심신 건강 악화 등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각 교육청에서 내린 방안들은 무엇일까.

 

세종시교육청, '회복 너머 미래로, 세종교육 회복 종합 추진 방안' 

학습결손 회복 지원

세종시교육청은 학생들 중 누구도 뒤처지지 않도록 설계한 '진단-관리-회복'의 책임교육 시스템을 가동해 학습결손을 메꿔나갈 것이라 밝혔다.

학생 개별 학습 속도에 따라 빈틈없이 지원하는 '기초학습 안전망'을 지난 2019년부터 구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학생의 학력을 정기와 수시 진단하고 유형별 밀착 지원 중이며, 이외에도 두드림 프로그램을 희망 학교 지원, 희망 학생에게 보충학습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시 시행 가능한 학습 결손 회복 방안의 경우 곧바로 추진할 것이며, 오는 2022년부터 교육청 내 교육 회복 지원팀을 신설 조직해 학습결손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몸과 마음 회복 지원

학습-학력과 더불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세종시교육청이 전했다.

체계적인 학생 상담과 더불어 '관계 중심 생활교육'을 전면 추진하여, 학생들의 정신 건강도 살뜰히 살필 예정이다. 이어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학급 단위 회복 프로그램, 관계 중심 실천 동아리, 또래오래 캠프 등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아, 직업계고,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유아와 직업계고 학생 그리고 취약계층 학생에게도 교육 기회의 차이가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중 등원 수업으로 돌봄 격차를 줄이고,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 방학 중 방과 후 과정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해 NCS 국가직무능력표준 학습모듈과 학습평가 앱이 탑재된 태블릿 PC를 지급할 예정이며, 실습실 구축-실습재료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다문화, 장애, 경제적 취약계층에게도 맞춤형 학습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문화 학생에게 한국어 지원, 기초학력 지원, 이중언어 지원 등을 확대하고, 장애 학생에게 취업지원, 문화예술체육지원, 방과후활동과 지역사회돌봄 등을 가정과 학교 연계를 통해 집중 지원하는 한편,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학습자료, 학용품비 등 교육활동지원비를 통합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 회복을 위한 여건 개선

마지막, 교육 여건 개선과 관련하여 교육 효과를 높이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학습 환경을 위해 학급 당 학생 수를 20명 선으로 줄여나갈 것이라 밝혔다. 시대에 맞는 교수학습 환경을 구축하면서 원격수업으로 전환 가능한 교실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 밝혔다.

교육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학교 지원센터의 기능 강화,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및 교원 치유 센터 통환 재충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시티 구축 속에 진행하고 있는 미래학교 모델을 단계적 확대할 예정이며, 교육마을 거버넌스 역시 확장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인천교육회복추진단' 운영

인천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교육 결손 회복을 위해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인천교육 회복 추진단'을 구성했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과 더불어 심리-정서, 사회성, 신체 건강 등 모든 결손을 종합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4개 분야, 10개 중점 추진 과제, 30개 세부 추진과제를 선정해 코로나19로 인한 결손을 메꾸겠다는 입장이다.

2021년 하반기부터 교육부 특별 교부금 146억 원과 교육청 자체 재원을 투입해 종합방안에 담긴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후 오는 2022년에는 계획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진행 상황 점검을 위해 4개 분야별 외부 전문가, 교직원 등이 포함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사업 추진에 반영하고 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청 교육감은 "교육결손을 회복하고 학생 삶의 질을 높이며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일구어 가는데 코로나19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인천교육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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