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 필수 과목 한국사 공부 전략
유튜브 통한 '공짜' 한국사 공부

[교육정책뉴스 김동민 기자] 수능 필수 과목 '한국사' 고득점을 위해선 '숲에서 나무 보는 학습 시선'에 주목하라.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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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2004학년도 수능까지 필수였으나, 2005학년도부터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과목 중 하나로 편입되었다. 2016년도 수능에서 한국사 선택률은 약 17.3%로 비인기과목에 속했지만, 2017년도 수능부터 한국사가 필수 응시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중요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한국사는 기존 사회탐구과목처럼 비율로 등급을 매기는 것이 아니라, 원점수로 등급을 정하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등급을 맞기 수월하다. 한국사 과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공부한다면 누구나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한국사는 현재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이해하는 과목이다. 그러나 이해만으로는 수능에서 고득점을 할 수 없다. 여느 사회탐구과목과 마찬가지로 이해를 바탕으로 철저한 암기가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 어떤 전략을 갖고 공부하느냐가 이 과목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수능 필수과목 '한국사' 전략법에 대하여 알아본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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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점의 첫 단계, 개념 이해

한국사 역시 개념에 대한 이해가 고득점을 향한 첫 단계이다. 개념을 이해하는 방법에는 교과서를 정독하는 방법, 강의를 듣는 방법이 있다. 교과서를 읽는 방법은 지엽적인 내용까지 꼼꼼히 숙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대로 학교 수업이나 인터넷 강의를 통한 방법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개념 이해가 가능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을 놓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보통 수험생들은 한국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다. 높은 등급을 넘어 고득점이 목표인 학생은 교과서를 위주로 하고 강의나 수업을 더하는 방식을 추천한다. 고득점과 상관없이 높은 등급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강의를 통해 개념을 학습하는 방법이 효율적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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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나무 보는 암기 전략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마쳤다면, 이제 암기를 해야 할 차례이다. 역사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간 순서에 따라 전개된다. 또 수능 한국사 문제 역시 시간 차례대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한국사 공부도 발생 흐름에 따라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선 대단원의 흐름을 파악하고 중분류, 소분류로 범위를 좁혀가며 해당 주제의 내용을 암기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앞선 수능의 출제 경향으로 봤을 때, 연도의 정확한 숫자를 외울 필요는 없으며 100년 단위, 전근대사의 경우에는 10년 단위 정도로 외워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난도가 높은 문제의 경우, 1년 단위로 사건 발생 시간의 순서를 묻는 문제를 출제할 수도 있다.

한국사에 할애할 공부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은 지난 5개년 기출문제를 기준으로 출제 단원을 정리하고, 그것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방법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또 EBS 교재 연계 출재 비율이 높은 만큼, 해당 교재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튜브로 수능 한국사 잡기

요즘은 수능 한국사 공부에 도움이 되는 오픈소스가 많이 있다.

[사진=최태성 1TV 유튜브 채널 캡쳐]
[사진=최태성 1TV 유튜브 채널 캡쳐]

수능 한국사 1타 강사로 언급되는 사람 중 한 명인 최태성 강사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최태성1TV'를 통해 무료로 수능 대비 강의를 제공한다. 최태성 강사의 강의는 해당 단원에서 학습할 내용을 시대별로 미리 판서해놓고 세부적인 내용을 채워가며 가르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시간의 흐름을 기준으로 단위를 좁혀가며 암기하는 방법과 유사한 학습법이다. 최태성 강사는 무료 강의를 고수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누구나 양질의 콘텐츠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대답하며 수험생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사진=이다지do 유튜브 채널 캡쳐]
[사진=이다지do 유튜브 채널 캡쳐]

유명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서 '다지쌤이 만들어 주시는 기적'이라는 강의 평을 받으며 해당 사이트 한국사 과목 최상단에 기록되고 있는 이다지 강사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 '이다지do'를 통해 한국사 공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최태성 강사와 같이 단원별 강의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수능 전 멘탈 케어 법과 역사 전반적 커리큘럼 가이드 등 수험생들이 공부 전략에 방향을 잡고 건강한 학습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29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학생들을 '짹짹이들'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70세까지 강의하고 싶다'라는 말로 학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이외에도 강민성 강사, 김종웅 강사 등의 한국사 전반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강의들이 오픈돼 있으며, 단원별 검색을 통해 개념을 학습할 수 있는 영상도 많이 있다. 아직 한국사 공부에 고전하고 있거나, 미숙한 단원이 있는 수험생들은 유튜브를 통해 접근하는 법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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