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학생들 높은 만족도와 독서 경험 향상 보여, 독서 교육 활성화 기대
인공지능 기반 개별화, 맞춤형 도서 추천 및 어휘 학습 등 제공

[교육정책뉴스 김시원 기자] 초등학생 대상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본격적 도입을 앞두고 있다.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강태중)은 교육 현장에서의 학생들의 독서 경험을 활성화하기 위한 독서 활동 이력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도서 추천 웹서비스 '책열매'(책으로 열리는 매일)를 29일 개통한다.

'책열매'는 최근 주목받는 구독 서비스에서 이용되는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과 교사의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단원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한 웹서비스이다. 학생 개별의 독서 성향에 맞추어 도서를 실시간으로 추천해 줌으로써 학생이 독서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찾아가며 평생 독자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출처=교육부]
[출처=교육부]

또한, '책열매'는 학생의 어휘 수준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여 자신의 학년 수준에 맞는 어휘력을 갖추고 교과 학습을 위한 독해와 더 나은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독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실시간 독서 활동 기능과 독서 이력과 어휘 학습을 점검할 수 있는 활동 이력 관리 기능을 지원하고, 보상 체계를 활용하여 독서의 동기와 흥미를 부여한다.

[출처=교육부]
[출처=교육부]

이와 함께 교육대학 자료 개발 팀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자료 개발팀에서 제작한 약 700권의 도서에 대한 독서 수업 자료가 제공되며, 교사가 직접 자료를 탑재하고 수정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공간을 제공하여 독서교육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19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책열매'는 지난 6개월 동안 연구학교(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 제주대교육대학부설초, 한국교원대학교 부설 월곡초)의 시범 운영을 통해 학생의 독서 활동과 어휘 학습 등의 자료를 수집하여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현장 적합성을 높였다. '책열매'를 먼저 경험한 연구학교의 학생과 교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독서 경험의 확대와 공유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출처=교육부]
[출처=교육부]

시범 운영에 참여한 제주대학교교육대학 부설초 6학년 학생은 "평소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 책을 고르는데, 실제 내용은 저와 안 맞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책열매의 인공지능은 저를 꿰뚫어 보는 거 같다"라고 '책열매'의 도서 추천 기능을 장점으로 꼽았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독서를 통한 깨달음의 경험을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는 것은 평생 배움을 위한 단단한 초석을 만드는 중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하며, "교육부는 학생이 스스로 독서를 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책열매'를 시작으로 미래 교육에 걸맞은 독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학생 중심의 독서 교육이 현장에서 이루어지도록 계속해서 '책열매'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콘텐츠를 보강하여, '책열매'가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 맞는 독서 교육 지원 웹서비스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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