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더욱 심해진 교육 결손
이에 대한 각 교육청의 처방은?

[사진 = 대전시교육청 제공]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코로나 19로 학습 결손을 겪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온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실현을 위해 각 도의 교육청들은 앞다퉈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교육회복을 위한 방역-기초학력-정신건강-정보화기기 지원 

지난 7일,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학생들의 '교육 결손'을 극복하고 더 나은 대전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한 2학기 학교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 방안은 학생의 학습, 심리-정서, 사회성 등의 결손을 종합 지원함으로써 모든 학생의 교육 회복을 도모하고자 추진한다. 이를 위해 ▲방역지원 218억 원 ▲기초학력지원 337억 원 ▲정신건강 지원 19억 원 ▲정보화 기기 지원 363억 원 등 총 937억 원을 집중 지원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자, 학교 방역 인력 지원을 위해 유, 초, 중, 고, 각종 특수학교에 95억 3000만 원을 투입하여 1,923명이 활동 중이다. 과대 학교 보건교사 보조인력 지원을 위해 초, 중, 고, 18교(초 11교, 중 4교, 고 3교)에 1억 6,600만 원을 지원했다. 또한 방역소독 및 방역물품 구입을 위해 유치원 포함 전체 학교에 13억 4천만 원을 지원했고, 총 309교(초 150교, 중 88교, 고, 각종 특수학교 71교)에 발열 측정기를 1대씩 배치하였다. 아울러 학교 급식실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식탁 격자형 칸막이 설치 및 소독-방역을 할 수 있도록 총 287교(초 146교, 중 72교, 고 63교, 특수 6교)에 25억 4,400만 원을 지원했다.

기초학력 지원을 위하여 학습결손을 겪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희망에 따라 기초학력 향상 5단계 촘촘(CHOM CHOM) 학습지원망을 운영하여 학습역량을 신장시키고 있으며, 대전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통한 학교로 찾아가는 학습상담과 온라인 학습상담, 학습전략검사, 학습바우처를 지원하는 등 학생 맞춤형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한무릎공부방, 찬찬협력교사제, 한글문해캠프 운영과 함께 방과후학교 한시적 수강료 지원 및 학교 도서관 인프라 확충 사업비도 지원한다.

또한 심리-정서, 사회성, 신체 건강 등 결손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문상담(교) 사가 배치된 초, 중, 고 총 199교(초 50교, 중 87교, 고 62교)에 위(Wee) 클래스 환경개선비 9억 9,500만 원을 지원하했고, 고등학교 63개교에 2,700만 원을 지원하여 다양한 심리적, 정서적 문제에 대비하여 학교로 찾아가는 심리 방역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초, 중, 고 각종 특수학교 학생의 정신건강관리 및 자살 예방을 위한 '학생 정신건강지원센터'운영에 4억 8천만 원을 지원했다. 에듀힐링센터를 통해 교직원 및 교육 공무 직원, 학부모 심리건강 지원을 위한 '행복 활짝 힐링캠프'를 진행하고, 코로나19 확진자와 완치자를 위한 원스톱 심리 상담-코칭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래 교육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올해 말까지 전체 초등학교 3개 학년 규모에 스마트단말기 39,061대, 초-중-고-각종 특수학교에 전자칠판 2,207대를 설치하는 등 363억원 규모의 디지털교육 인프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2023년까지 1인 1기기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정보화기기가 각급 학교의 교육활동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교원 연수를 강화하고,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 오석진 교육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결손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아이들의 빠른 일상 회복으로 배움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선제적 지원과 더불어 촘촘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랜선 야학' 수업/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기초-기본학력 집중지도 보조 인력 투입, '랜선 야학' 운영

대구시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의 교육 결손 해소를 위해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결손 방지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초, 중 351교에 기초-기본학력 집중 지도 보조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학습 지원 대상 학생의 학습 결손의 문제는 1 대 1 또는 소규모 방식의 면대 면 집중 지도로 누적적인 학습 결손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구시교육청은 1수업 2교사제와 교대생 활용 학습 보조강사제를 재편했다. 동시에 기초학력 채움 교사제, 저학년(1~3학년) 과밀학급 수업 협력 교사제 및 온라인 튜터 운영을 신설하는 등 보조 인력 지원 사업을 신설 또는 대폭 확대했다. 기초학력 채움 교사제는 교원을 추가 배치해 읽기, 쓰기, 셈하기의 3R’s 기초 수리력 및 문해력 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1 대 1 맞춤형 교육을 적기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초등학교 10개 학교에 10명의 교원을 추가 배치해 3R’s 미도달 학생 50명에게 놀이 및 활동 중심의 기초 문해력 및 수리력 수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교육부 연계 지원으로 저학년 과밀학급 수업 협력교사, 온라인 튜터 지원 사업이 신설 운영된다. 저학년 과밀학급 수업 협력교사는 대구 관내 11개 학교 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의 136개 과밀학급의 교실 밀집도 완화를 목표로, 등교 개학과 동시에 수업 지원 및 기타 코로나19 학교 방역 활동 등 교육 활동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는 기초학력 저하 등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1대 1 또는 소그룹 기초학력 지도 및 학생 이력 관리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학력 격차 해소 지원 사업인 1수업 2교사제 수업협력교사도 확대 운영하며, 학습 보조강사제도 대구교대 2학년 400명이 정규 수업 시간 내 배움이 느린 학생을 집중 지원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도 선제적이고 중단 없는 대구교육의 학력 방역을 위해 전년도 대비 2배 이상의 학력 보충 인력을 학교 현장에 투입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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