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고등학교, 입시 전형과 수업 진행 방식은?

[사진=학교 홈페이지 캡처]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예술고등학교는 무용, 미술, 음악, 연기 등 각종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이다.

서울예술고등학교, 선화예술고등학교, 덕원예술고등학교 등 걸출한 예술인을 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학교들부터, 세계적인 K-POP 스타들을 배출해낸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까지 다양한 예술고등학교들이 있다. 그 밖에도 전주예술고등학교, 경기예술고등학교처럼 지방에 위치한 예술 고등학교들도 존재한다.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할 경우, 대학 입시에 유리한 면이 있다. 학교 커리큘럼 자체가 예술 중점으로 짜여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예체능 대학의 입시에서도 유리하다. 교내 콩쿠르, 전시회,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교육과정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총 이수단위가 204 단위이다. 교과 180단위, 창의적 체험활동 24단위를 채워야 졸업할 수 있다. 

단, 체육고등학교와 같이 교과 180단위 중 보통교과 85단위 이상, 전공 관련 전문 교과Ⅰ을 72단위 이상 편성해야 한다. 일반고에서는 교과 180단위 중, 대부분의 수업이 보통 교과 위주로 진행되는 반면, 예술고에서는 전문교과를 편성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보통교과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과 탐구 과목, 기본적인 체육, 예술 과목, 그 외 생활 교양 과목 등을 포함한다. 전문교과Ⅰ의 경우, 음악-미술-무용-연기 과목 등이 있다. 

입시요강

내신과 실기를 합산한 점수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학교마다 각각 다른 선발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서울 수도권의 주요 예고들의 경우 내신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서울공연예술고의 경우, 실기고사 점수 비중이 60%, 중학교 성적이 40%이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도 같은 반영 비율을 반영한다.

교과 성적과 출결, 봉사활동 점수 등 중학교 내신 성적과 실기시험까지 좋은 점수를 받아야만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이다. 미술과의 경우, 출제 의도에 맞는 그림을 시간 내에 그리는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무용과는 기초적인 동작 평가와 작품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된다. 문창과 입시의 경우, 시 또는 짧은 소설을 주제에 맞게 작성하는 것이 실기고사에 출제된다. 그 외다른 전공의 경우 각 과에 맞는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실기 성적 우수자는 우선 선발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학교들 & 출신인물

'서울예술고등학교'는 무용, 음악, 미술 분야의 '참된 예술인 육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클래식 대중화에 이바지한 금난새 지휘자가 동문이자 교장직을 맡은 바가 있다.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성악가 조수미는 선화예고 졸업생이다. 전설적인 무용수 강수진 발레리나도 선화예고 출신이다. 노란색 교복과 수많은 아이돌들이 졸업한 것으로 유명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도 대표적인 예술 고등학교이다. 연기예술과와 방송연예과가 통합된 후로는 연극영화과, 실용음악과, 실용무용과, 무대미술과 네 개의 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외에도 문예 창작과가 있는 '안양예고', 국악을 중심으로 하는 국립국악고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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