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4단계 안전망 강화
교육재난지원금, 학급운영비 지원 등

[사진 = 울산시교육청 블로그 캡처]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울산교육청이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결손, 심리-정서적 피해를 극복하고자 교육 복지 확대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기초학력 4단계 안전망 강화

울산시교육청에서는 지난 7월 초등학교 전면 등교 이후, 기초학력 4단계 안전망을 강화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기초학력 4단계 안전망 강화는 학생들의 학습 결손 해소와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여긴다. 그리고 7~8월에 교육지원청과 협업하여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할 기초학력 지원 사업(두드림학교, 1수업 2교사제 등) 통합 모니터링에서도 학교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기초학력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단계 안전망 '교실 내'

지난 4월, 초등학교 1~2학년 298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된 '1수업 2교사제'는 저학년의 학습 결손을 위해 시행됐다. 3차 신청부터는 대상을 확대해 초등학교 3학년의 국-영-수 교과 과목의 협력 수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채움교사제, 기초학력 선도학교, 한글 책임교육 등의 사업도 진행된다. 

2단계 안전망 '학교 내'

느린 학습자나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학습, 돌봄, 정서 등으로 다중 지원하는 두드림학교(전 초), 느린 학습자를 집중 지원하는 온라인 튜터제(초 13교)가 있다. 이 밖에도 이전 학년도 또는 선수학습, 보충-심화학습으로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기초학력 지원 사례를 공유하여 수업 시간과 방학 기간에도 각 학교에서 학습 결손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3단계 안전망 '학교 밖'

강북 및 강남교육지원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에서 지역 사회와 연계하여 추진하는 찾아가는 학습 클리닉, 학습-심리-정서 등 통합지원, 난독 검사 및 치료 지원도 진행 중이다. 이어 외부 교육전문가와 학부모, 시민, 교원 등으로 이루어진 울산 기초학력보장 TF팀(12명)을 구성하여 지원 사업 운영 현황 및 2022년 기초학력 정책 사업을 자문받고 있다.

4단계 안전망 '가정'

자체 개발한 '채움 플러스 국어/수학'과 기초학력 지원 사이트가 있다. 또한 글자와 그림, 음성을 연결하여 한글 해득을 지원하는 '들려주는 찬찬그림책'을 제작 및 배포하여 가정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교육재난지원금/학급운영지원비 지원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020년 5월,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어 지난 9월 15일에는 3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울산 지역 전체 유치원과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1인당 10만 원씩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했다. 학생들의 정서적 피해와 학습결손을 극복하고자 급식비 집행 잔액 67억 원을 활용해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를 통해 제3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내용을 가정통신문,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지원금을 교육 회복에 도움이 되는 방과후학교 수강비, 문화·체험활동비, 도서구입비, 가정 내 급식비 등의 목적으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재난지원금에 이어, 학교 공동체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학급운영비를 지원했다. 초, 중, 고교, 특수학교 학급운영비를 급당 100만 원 씩 58억 원을 편성했다. 학급 맞춤형 행사와 다양한 정서회복 교육활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 일상회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공동체 마음건강 증진과 심리지원 사업, 회복적 생활연수, 기초학력 보충과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초등 다듣영어교재 지원, 코로나19 자가 격리자와 확진자 등에 초등 대체학습 지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6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결손과 학습 무기력을 겪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 컨설팅을 운영할 예정이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에는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해 안전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학습결손, 심리-정서적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교육 일상 회복을 중점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교육정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