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출제된 국어영역
비교적 평이했던 수학, 영어 영역

[사진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캡처]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지난 12일, 2022학년도 서울시 교육청이 주관하는 10월 모의고사가 진행됐다. 곧 D-30을 돌파하는 수능을 앞둔 현시점에서, 수험생들이 실력 점검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평가원이 출제하는 모의고사는 지난 9월을 끝으로 마무리됐지만, 수능과 출제 범위가 동일한 이번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국어

전반적인 난도가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상승했다. 어렵다는 평을 받았던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독서 부분에서는 수학적 사고가 필요한 지문이 출제됐다. 이 때문에 문과 계열 학생들이 더욱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문학 파트에서는 낯선 지문들로 인해 심리적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작품과 긴 분량으로 인해 시간 부족을 느낀 학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서로 다른 난이도를 보였다. 언어와 매체는 학생들의 오답률이 높은 문법 파트의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반면 화법과 작문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수학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 10월 모의고사는 평가원의 출제가 아닌, 교육청이 내는 문제이다. 따라서 기존 6월, 9월 모의고사와 문제 유형의 차이가 있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선택과목은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공통과목에서 난도가 높아졌다. 특히 계산량이 전체적으로 많아 시간 분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학생 수준에 따른 차이가 있겠지만, 영어 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논리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나 추론 문제는 없었지만, 33번과 39번의 경우 약간 난도가 높았다. 기본적인 실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시간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사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고난도 문항은 9월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까다로운 연표 문항도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예상 등급컷 

EBSi의 예상 등급컷에 따르면, 국어 영역의 1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93점, 언어와 매체 89점이다. 표준 점수는 130점 백분위 96점이다. 2등급은 화법과 작문 87점, 언어와 매체 83점, 표준 점수는 130점 백분위 96점이다. 3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78점, 언어와 매체 75점이다. 표준 점수는 130점 백분위 96점이다. 4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68점, 언어와 매체 65점이다. 표준 점수는 130점 백분위 96점이다.

수학 영역의 1등급 컷은 확률과 통계 76점, 미적분 72점, 기하 74점이다. 표준점수는 137점이고 백분위 96점이다. 수학 영역의 2등급 컷은 확률과 통계 67점, 미적분 62점, 기하 64점이다. 표준점수는 128점이고 백분위 89점이다. 수학 영역의 3등급 컷은 확률과 통계 53 미적분 48 기하 51점이다. 표준점수는 115점, 백분위 77점이다. 수학 영역의 4등급 컷은 확률과 통계 40 미적분 35 기하 38점이다. 표준점수는 103점이고 백분위 60점이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모의평가를 통해 학생들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이번 시험 결과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수험생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차분하게 다가올 수 능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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