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갈 사람?] 공군사관학교 '빨간 마후라'가 되려면?
[대학 갈 사람?] 공군사관학교 '빨간 마후라'가 되려면?
  • 김동민 기자
  • 승인 2021.10.1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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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전액 무료에 조종사 엘리트 코스까지
생도 1명당 육성비 2억 5천만 원

[교육정책뉴스 김동민 기자] '빨간 마후라'로 알려진 공군사관학교의 입시부터 전투기 조종사 자격 취득까지 낱낱이 파헤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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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는 지난 2020년도 입시에서 역대 최고치인 48.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관학교는 학비 전액이 무료이며 군인으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을 수 있다. 이에 더해 공군사관학교는 국내에서 항공기 조종사 자격을 가장 저렴하게 취득할 수 있는 루트이며 전역 후 민간항공사 취업률이 높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공군사관학교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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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시험부터 1박 2일 면접까지

일반적으로 사관학교는 수능이 아닌 자체적인 시험을 통해 생도를 선발한다. 1차 시험에 합격한 예비 생도들은 2차 시험에서 서류평가,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을 1박 2일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육, 해, 공 3개 사관학교의 1차 시험 문항은 모두 같으며 수능과 유형이 비슷하다. 그러나 사관학교의 시험은 수능보다 배경지식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많은 학습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과목의 경우 듣기 평가가 없고 상대평가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2차 시험에서는 먼저 신체검사로 합불 판정을 받는다. 군인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신체검사가 까다롭다. 사관학교 지원자들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체 요구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신장의 경우 162cm 미만, 196cm 초과는 결격 사유가 된다.

이후 신체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체력검정이 이뤄진다. 체력검정에서는 오래달리기(남자 1,500M/여자 1,200M),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를 평가한다. 체력검정은 점수화되어 최종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커트라인 수준 이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자질을 평가한다. 면접은 2차 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 비중을 차지하며, AI 면접 결과를 면접 참고 자료로 활용해 평가하기도 한다. 공군사관학교 면접에서는 애국심을 진정성 있게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자들은 확고한 국가관을 기반으로 국가에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봉사 활동이나 유사 경험을 언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반듯한 용모와 태도가 면접 평가의 주요 요소일 가능성이 크다. 군사 장교 선발 목적의 학교인 만큼 올곧은 자세와 깔끔한 용모단정은 필수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애국, 헌신, 봉사, 안보 등의 키워드를 언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해당 키워드를 교내 활동과 연관 지어 구체적으로 작성할 수 있으면 서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공군사관학교 홍보영상 캡쳐]
[사진=공군사관학교 홍보영상 캡처]

졸업생 중 조종사 비율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공군사관학교의 최대 이점은 항공기 조종사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군에서는 군사 파일럿의 수를 기밀로 유지하며 생도 대비 비행교육 이수자의 비율을 정확히 발표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대략 30%에서 40%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등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공사 66기의 경우, 비행 교육 이수자는 총 73명이다. 졸업생 132명 중 정책 특기 졸업자 약 20명 남짓을 제외하면 순수 졸업 인원 대비 약 50%가 비행 교육을 이수한 것이다.

해마다 비행 교육 이수자 수가 상이하게 나타나므로 공사 생도 지망생들은 비교적 낮은 졸업생 대비 비행 교육 이수 비율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모든 사관생도는 조종 특기 후보생이 된다. 조종 특기를 희망하지 않거나 비행교육 과정에서 탈락하는 생도는 운항관제, 항공통제, 방공포병, 기상 등의 분야에서 전공을 결정하여 그에 따라 병과를 선택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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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비행훈련 과정

생도들은 학년에 따라 기초군사훈련, 하계 군사훈련, 기본 훈련 등의 군사 교육을 받고 비행적 성함 양 훈련은 조종 특기 생도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1학년에는 패러글라이딩 훈련을 통해 공중 지각 능력 및 비행 감각을 배양하며 미래 조종사로서의 자질을 키운다. 2학년에는 직접적인 비행 관련 훈련보다는 유격, 근접 전투기술 훈련, 해양 생환훈련 등을 통해 군인으로서 전투력을 향상시키는데 교육 목표를 둔다. 또 1학년과 3학년에는 관숙비행 훈련을 통해 군용 항공기를 미리 탑승해 볼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4학년이 되면 관숙 훈련 비행 및 비행환경적응훈련을 실시하고 군사실무와 지휘, 지도 실습을 통해 공군 조종 특기 장교가 되기 위한 실전 훈련을 거친다. 4년간의 비행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한 학생들은 조종사가 되기 위한 비행훈련을 거쳐 항공기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사진=공군사관학교 홍보영상 캡처]

전투기 비행교육 과정

공군 조종사를 양성하는 비행교육 과정은 입문교육, 기본교육, 고등교육으로 구성된다. 3개월간의 입문과정에서 비행에 필요한 기초지식 및 이론 교육과정을 통과하면 8개월간의 기본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기본과정에서는 국산 훈련기 KT-1으로 본격적인 비행 및 조정 과정을 배운다. 기본과정을 수료하면 마지막으로 8개월 동안의 고등과정 교육을 받게 된다.

고등과정 교육에는 '시뮬레이터 탑승 훈련'을 포함해 실제 항공기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 교육을 받는다. 특히 중력 가속도 훈련은 건장한 남성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악명이 높은 훈련으로 유명하다. 예비 조종사들은 총 19개월의 비행교육 과정을 무사히 이수해야 전투기 조종사로서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사진=공군사관학교 홍보영상 캡처]
[사진=공군사관학교 홍보영상 캡처]

공군사관학교는 학비 전액이 지원되고 생도 한 명당 대략 2억 5천만 원가량의 육성비가 들어가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합격하기 힘들다. 꾸준한 체력관리와 지원자만의 올바른 국가관 확보를 바탕으로 꾸준히 공부한다면 대한민국 영공을 지키는 '빨간 마후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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