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몬테소리,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활동' 중시 몬테소리 교육의 첫 시작

[사진 = pixabay]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아동 교육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몬테소리'라는 단어는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동 교육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몬테소리' 교육법은 교육학자 '마리아 몬테소리'의 교육법에서 나왔다.

'마리아 몬테소리'는 이탈리아의 아동 교육학자이자, 아동 정신과 의사이다. 당시, 유일한 여학생으로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 의학과에 입학한 마리아는 졸업 후 부속 병원 정신과 조수가 됐다. 정신병원에서 아이들이 학대받고, 동물처럼 수용되어 있는 광경을 가까이서 보게 된 그녀는 교육학으로 진로를 전향했다. 실험심리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뒤, 노동자의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 '어린이의 집(Casa dei Bambini)'을 열었다.

이후, 교육방식에 대한 성과가 널리 알려지게 되자, 마리아 몬테소리는 책을 집필했다. 각국에 몬테소리 교육법이 전파됐으며, 스페인과 네덜란드, 인도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저술 활동과 강연을 펼치며 교육 발전의 이바지에 앞장섰다. 

몬테소리 교육법은 '준비된 환경' 안에서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아이들의 활동을 중시한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준비된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교육 환경에서 자유롭게 아이들이 활동을 할 수 있게 돕는다.

준비된 환경이란 연령에 따른 어린이의 특수한 성격에 맞게 아이들의 교육 환경이 개설된 것을 뜻한다. 관찰이나, 훈계, 상벌 등으로 억압을 하는 것을 반대하며, 놀이 작업을 중시하고 감각적인 훈련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몬테소리 '교구'가 고안됐다.

마리아 몬테소리는 정신지체 아동들과 함께하며, 그들이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목격했다. 그녀는 지적 장애 아동이 부스러기를 가지고 놀며, 이전보다 감각과 행동이 발달하는 것을 보게 됐다. 

놀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지능과 감각이 되살아나고, 자극을 통해 교육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녀는 본격적으로 교육에 뛰어들었다. 자율적인 '실습'과 '체험'을 중시하며, 아이들 각자 속도에 맞는 방식으로 신체-정신적 발달을 도왔다.

마리아 몬테소리의 교육은 어린이 그 자체를 존중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과 환경을 제공한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아이들을 존중하는 몬테소리의 교육 철칙은 자유로운 아이들의 세계가 인정될 수 있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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