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지도 교사를 위한 책 추천
유치원 학급 운영, 유아 지도
학생-교사 간 상호작용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유아 지도 교사들을 위한 도서들을 추천한다. 유치원 학급 운영, 유아지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출판사 기역]

■ 이정희, 권혜진, 백선희 '놀이로 자라는 유치원' (2018)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 교사들이 집필한 '놀이로 자라는 유치원'은 '놀이'에 대한 교사들의 고민을 담고 있다. 놀이의 중요성이 강조될수록 유치원 교사들은 부담감을 느끼게 된다. 유아교육 혁신방안으로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 강조되면서, 교사들은 놀이와 교육의 간극에서 고민을 가질 수밖에 없다.

현직 교사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며 시작하게 된 이 책은 현실과 현장을 기반으로 해 쓰였다. 유아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교사'에게로 초점을 맞췄다. '놀이로 자라는 유치원'을 통해 유치원 교사들은 현장의 어려움과 고민, 시행착오 등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놀이에 대한 쉬운 접근은 교사가 행복해게 하고, 다양한 놀이를 진행할 수 있게 만든다. 다양한 놀이 활동은 유아를 행복하게 하고, 행복한 유아를 보고 학부모도 행복해진다. 이 책을 통해, 나비효과처럼 유아와 교사 학부모까지 모두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 = 출판사 한문화]

■ 칙 무어만, 낸시 웨버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말하는가' (2013)

아이들에게 상처 주지 않고 교사의 마음을 전하는 대화의 기술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교사들에게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진정으로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냈는지 묻는다. 이 책은 교실에서 아이들과 좀 더 효과적이고 평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화법을 제시한다.

책의 저자 '칙 무어만'은 30만 명이 넘는 부모와 교사들을 상대로 교육법을 소개해온 교육 연구가이다. 전직 교사로서 학생들을 교육한 경험이 있으며, '자기개발연구소'의 소장으로 활동한 경험도 있다. 칙 무어만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교육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대화의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의도와 달리 야단과 훈계만 난무하는 교육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반감만 샀던 교사들은 이 책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말하는가'는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자유롭게 대화를 이끌어 가는 '대화의 기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사진 = 아름드리미디어]

■ 토리 헤이든, '한 아이 (1)' (2019)

아동 교육 심리학의 영원한 고전이자 바이블인 '한 아이 (1)'는 특수교육 교사의 체험기를 담고 있다. 지난 1980년 발간 직후,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이 책은 지금까지도 유아교육, 특수교육, 심리학, 교육학 전공자와 일반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의 주인공 쉴라는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알코올과 마약 중독으로 찌든 아버지에게 학대받는 처절하고 안타까운 삶에서 놀라운 지능과 용기로 절망을 딛고 일어선다.

일명 '쓰레기반'으로 불리는 장애 아동 학급의 담임이었던 저자는 신문에서 한 소녀의 기사를 읽게 된다. 기사는 이웃집 아이를 유괴해 나무에 묶고 불지른 여섯 살짜리 아이에 대한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후 그 소녀는 저자의 학급에 오게 되며, 5개월간 둘은 함께 하게 된다.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고속도로에 버려지고,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와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한 선생님의 간극을 메꾸는 일은 쉽지 않았다.

상상도 못할 소동들을 일으키고, 선생님의 팔뚝에 연필을 꽂고, 심지어 쉴라는 선생님 앞 에서 오줌을 싸기도 했다. 쉴라는 선생님께 "나 때릴 거죠?"라고 물었고, 선생님께 "아니, 선생님은 아이들 안 때려"라는 답을 듣게 된다. 그 사건 이후, 쉴라는 점차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여러 번의 시도에 걸쳐 믿음을 주려는 선생님, 그리고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던 쉴라는 결국 헌신적인 선생님의 노력 끝에 마음을 열게 된다.

[사진 = 공동체 출판사]

■ 최명희, '아이와 통하고 싶다' (2013)

'아이가 통하고 싶다'는 아이들과 대화하는 법이 아직 서툰 현직 영유아 교사들에게 아이들과 상호 작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아이를 이해하는 겸손한 방법,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방법 등 유용하고 실질적인 조언들을 담고 있다.

아이와 교사, 그리고 아이와 교사 간의 관계를 차례로 담고 있다. part1에서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방법을, part2에서는 교사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part3에서는 교사와 아이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part4에서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상호작용들을 예시로 보여주며 상황별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사진 = 에듀니티 출판사]

■ 제인 넬슨, 셰릴 어윈, '학급긍정훈육법 - 영유아돌봄편' (2019)

교사들은 예측할 수 없는 아이들의 행동에 이끌려 다닌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교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때로는 아이들보다 먼저 지치게 된다. 이 책은 교사가 지치지 않는 돌봄과 보살핌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양질의 돌봄이 아이와 교사에게 모두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긍정적인 훈육 방법을 교사들에게 전달한다. 저자 제인 넬슨은 '긍정'을 키워드로, 아이들과 교사 간의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하는 훈육법을 널리 알렸다. 미국에서부터 유럽, 중국까지 전 세계에서 주목받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단단히 자리매김했다.

'양질의 돌봄'이란 교사와 직원, 아이들을 비롯한 모두가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교사와 어른들도 따뜻하고 든든한 환경에서 훈육을 했을 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훈육'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한다. 효과적인 훈육을 위해선 상대의 존중, 장기적인 효과의 유무, 훌륭한 인격 형성에 필요한 삶의 기술 교육이 필요하다. 

1장, 아이 돌봄의 기본 원칙에서는 양질의 돌봄이 무엇인지부터 훈육에 대한 고정관념 타파하기, 그리고 긍정 훈육의 기본 기술과 함께 영유아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훈육 방식 등을 설명했다. 2장, 아이 돌봄의 모든 것에서는 영유아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하여, 저마다의 방식으로 훈육을 할 수 있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론적인 방법과 실질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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