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교과 이외 온·오프라인 강좌 개설

[교육정책뉴스 조아라 인턴기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이 인근 일반계고 학생들이 공동 참여할 수 있는 130개(실시간 온라인 6개/오프라인 124개) 강좌를 거점학교 43교에 개설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 능력과 수준, 진로와 연계하여 배우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2014년부터 시작하여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진로가 같은 학생들이 학교의 경계를 넘나들며 현재 일반계고 68개교, 1,804명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맞는 강좌를 신청하여 이수할 수 있으며, 수업은 주로 수요일 방과 후 또는 토요일 오전에 무학년제로 운영된다.

개설 과목은 다양한 학생들의 요구와 수준을 더 세밀하게 반영하여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고급수학, 물리실험, 비교문화, 과제연구, 글로벌경영, 심리학 등 과목을 중심으로 개설된다.

올해는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인근 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던 교육과정을 실시간, 양방향의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하는 '교실온닷(교실ON.)'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IT기술을 활용해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에서 일과시간 중에 다른 학교로 이동하기 어려운 현실적 제약을 극복하고, 원하는 과목을 마음껏 수강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따라 온라인으로 교실을 옮겨,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국제정치, 중국어회화, 고급물리, 프로그래밍, 논술, 철학 수업을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의 집이나 학교에서 '교실온닷(교실ON.)'에 접속해 발언권 요청, 채팅, 퀴즈, 파일공유 등 실시간 다양한 학습경험을 할 수 있다.

학교 간 공동으로 운영하는 수업은 모두 기존의 강의식에서 탈피하여 학생 참여 및 활동 중심으로 진행되며, 성적을 소속 학교로 보내면 학교생활기록부에 이수 내용이 그대로 기록된다.

한편, 학교 수업시간 이외에도 진로가 같은 학생들이 모여 관심사를 토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場)으로 지금 고등학교는 한창 변화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느 학교에 다니더라도 누구나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과목은 어디서나, 원하는 시기에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의 장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2022년 본격 도입될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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