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 보장 직종
평균 합격 기간 약 3년

[EPN 교육정책뉴스 김동민 기자] 공인회계사(CPA) 연봉부터 시험 응시 과목까지 한눈에 정리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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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는 기업이나 개인, 공공시설, 정부 기관의 재무상태, 경영상태 등의 재무보고와 관련하여 감사 및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회계사 자격증 취득 후 보통 회계법인에서 일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이후 진로는 다양한 편이다.

컨설팅업계에 재취업하여 재무적 관점에서 자문을 하기도 하고 일반 사기업 및 공기업 재무팀에서 일할 수도 있다. 요즘은 유망한 스타트업의 CFO로 재직하기도 한다. 보통 업계에서는 7, 8년 차 정도의 업무 경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한다.

넓은 직무 선택폭뿐만 아니라 평균 연봉 또한 매력적이다. 지난 2018년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의 조사에 따르면 회계사의 평균 연봉은 약 7천266만 원이며 연차에 따라 임금 상승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사 자격증 시험은 낮은 합격률과 평균 준비 기간이 긴 것으로 유명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에 응시원서를 제출한 수험생은 1만1천655명으로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2021년도 기준 접수자 대비 최종 시험 합격 경쟁률은 약 9.0%로 매우 낮은 편이지만, 얼어붙은 취업 시장 탓에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올라가고 있는 듯하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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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자격

공인회계사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회계학 및 세무 관련 12학점 이상, 경영학 9학점 이상, 경제학 3학점 이상 등 총 24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주로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아니면 수강 신청 등의 이유로 필수 이수 과목을 수강하기 힘들다.

그럴 때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제공하는 학점은행제를 이용하면 된다. 학점은행제는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학습 및 자격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학점을 이수하기 전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 학점인정과목검색을 통해 해당 과목의 인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제1차시험 영어 과목은 공인영어시험인 토플, 토익, 텝스, 지텔프, 플렉스의 시험성적으로 대체한다.

각 시험별 합격 점수는 다음과 같다.

토플 PBT 530점, 토플 CBT 197점, IBT 71점, 토익 700점, 텝스 340점, 지텔프 Level 2의 65점, 플렉스 625점 이상의 성적을 취득해야 한다.

공인회계사법에 의해 일정 경력이 있는 자에 대하여는 1차 시험을 면제해주기도 한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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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구성

시험은 크게 1차와 2차 시험으로 구분된다.

제1차시험은 경영학, 경제원론, 상법, 세법개론, 회계학으로 구성되며 객관식 필기시험으로 실시된다. 제1차시험 합격자는 당해연도 제2차시험과 다음 회의 제2차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제2차시험은 주관식 필기시험으로 실시되고 세법, 재무관리, 회계감사, 원가회계, 재무회계 등 5개 과목으로 이틀에 걸처 치러진다. 2차 시험에 합격하면 금융위원회가 발급하는 합격증을 받게 된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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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합격제도

금년도 2차 시험 5개 과목 중 6할 이상의 득점을 한 과목은 다음 해 시험에서 응시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합격제도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금년도 2차 시험에서 세법 61점, 재무관리 60점, 회계감사 51점, 원가회계 42점, 재무회계 58점을 맞았다면 내년도 2차 시험에서는 회계감사, 원가회계, 재무회계 과목만 응시하면 되는 것이다.

과목 유예는 1년까지만 가능하므로 부분합격제도로 남은 과목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해에 5과목 모두 응시해야 한다.

지난 8월 2021년도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 발표가 났다. 이번 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학생도 있을 것이고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학생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여러번 마신 고배에 더이상 쓴 맛을 느끼지 못하는 수험생도 있을지 모르겠다.

청춘의 일부를 할애해 자격증 공부에 매진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언젠가 합격할 그 날을 생각하며 펜을 놓지 않으면 보상받을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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