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를 폐기하라.

머시 중헌디, 머가 중허냐고? 

 

교육부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권 실현을 통해 개인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또한 교육을 통해 민주 사회에 부합하는 인간상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제1가치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교육과정의 표준을 정하고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물론 수십년 이어온 이러한 전통이 지금도 유효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있다. 다양성이 사회운영의 중요한 가치로 인정되는 현시대를 담아내는 교육과정 변화에 대한 요구는 끊임없이 분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국정교과서를 통해 역사를 일률적으로 배우게 하고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여 학생들에게 배우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른바 한국사국정교과서 국정화 계획이다. 이는 역사를 거스르는 역천의 길이다.

 

이에 대해 한국사를 가르치는 교사는 물론이고 학계와 종교계 그리고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국정교과서의 철회를 요구해 왔지만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대통령의 편향된 인식과 개인적인 의도를 바탕으로 진행된 역사를 재단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많은 지식인과 정부 관료들은 슬그머니 눈을 감고 말았다. 양심을 저버린 것이다. 그들은 제대로된 역사를 배운 것인가? 정부 관료로서 그리고 학자로서의 양심은 도대체 있기는 한것인가?  

 

기성세대로서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부끄럽지도 않은 것인가? 또 사회적 책임감은 있기나 한 것인가? 염치는 어디에다가 두고 다니는 것인가?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일만 중요하고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미쳐지는 영향과 파장은 생각하지 않는 것인가? 

 

공무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지급 받는다. 따라서 공무원은 최소한 급여 만큼의 가치를 맡은 업무를 통해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나아가 급여애 상관없이 사회적 책임감을 지니고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높은 지위에는 권력과 명예 그리고 금전적인 보상이 주어지고 또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그 직위의 수행으로 인해 감수해야 하는 높은 도덕성과 업무에 따르는 결정에 책임있게 대할 것을 요구받는 댓가인 것이다. 그러나 직위에 따르는 중요한 사회적 책임은 종종 무시되어 온 것이 일쑤였다. 

 

국가가 더 나은 공동체로 유지되고 개인의 삶이 더욱 행복한 채로 영위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이가? 공동체의 성원 각자가 스스로 가져야 하는 사회적 책임감을 자각하고 스스로 실천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기성세대는 미래의 주인인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처신해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직위를 통한 올바른 처신이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사회적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염치와 상식 그리고 순리는 사람과 사물 그리고 모든 사태에 대처하는 방식이어야 하며 인간이 지녀야 할 가장 중한 것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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