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뉴스 오지현 기자]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이 지난 9월 26일부터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장애·비장애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통해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교육부 주최, 대전광역시교육청 주관해 17개 시·도교육청이 함께 참여했으며, 전국 특수학교 학생을 비롯해 유·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8만 7천여명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창의·융합으로 함께 꾸는 꿈'이라는 주제로 창의융합관, 시·도 특수교육관, 진로직업관, 장애인식개선관, 평창동계올림픽관, 법무부 진로체험버스 등 100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전국에서 33팀이 공연에 참여해 학생들의 넘치는 끼를 발휘하는 기회가 됐다.

특히, 드론체험, 마술, 버블쇼 공연 등이 학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장애 체험을 통해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설동호 대전교육감, 권선택 대전시장,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감, 학교장 등 관계자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대문중학교 국악 오케스트라단의 연주를 시작으로 이예진 학생(대전성세재활학교)과 류지훈 학생(대전지족고)이 보조MC로 출현했으며, '장애·비장애학생이 함께 꿈을 향해 비상한다'는 의미를 담은 '창의·융합의 날개' 퍼포먼스를 연출해 감동을 자아냈다.

지난 9월 27일에 충남대학교 이계호 교수의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착한 먹거리'라는 주제로 특수교육 관계자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인문학 강연이 열렸으며,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성과보고회에서 교육부 '제4차 특수교육발전 5년 계획(13년~17년)'의 진로·직업교육 강화 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축전에서는 장애학생의 체험을 돕기 위한 심리안정실, 교통약자 배려 엘리베이터, 체험 우선 배려석, 휠체어 배려존을 운영하여 장애학생이 불편함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했으며, 4회에 걸쳐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해 안전한 행사가 됐다.

공연을 관람한 대전선암초 학생은 "우리반 친구들이 함께 댄스를 하는 모습을 보고 즐겁고 신났다. 앞으로도 잘 도와주고 친하게 지내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대전대학교 학생은 "전국에서 참여한 대한민국어울림축전 행사에 일원으로 함께해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 체험에 참여하는 장애학생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고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은 "대한민국어울림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는 장애·비장애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어울려 공감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었기에 가능했다"며 "장애·비장애학생이 함께 존중받고 행복감을 느끼며 꿈과 끼를 키우는 통합교육의 가치를 실현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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