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뉴스 서승현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충남형 혁신학교인 '행복나눔학교'의 교직원 여름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행복나눔학교는 공교육의 정상화 모델을 선도하기 위해 해당학교가 신청하고 도교육청이 지정한 학교로서 이들 학교의 성공적 운영 모델을 모든 학교로 파급되게 하기 위한 충남교육청의 역점 사업의 하나이다.

'모두가 함께 혁신적으로 상상하는 행복나눔학교 운영'이란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연수는 지난해 선정교 21교와 올해 선정된 18교 등 39개 행복나눔학교 288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에서 '이우교장, 5가지 과오를 돌아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경기도 이우학교 정광필 전(前) 교장은 8년간 이우학교 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학생의 협력적 배움이 일어나는 수업이 왜 필요한지와 교육공동체간 소통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떻게 이뤄가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해 참여자들의 큰 갈채를 받았다.

또한 주제별 분과 연수를 통해 학교장의 학교혁신 리더십, 행복나눔학교 운영사례 공유, 교육과정 재구성, 배움과 성장이 있는 수업 등 급별 주제 연수를 실시했으며, 학교별 분임활동을 통해 행복나눔학교 운영에 대한 전체교직원 토론을 진행했다.

교사를 학생에게 돌려주기 위한 행복나눔학교의 교육활동 중심 업무분장에 대해 천안 차암초 박진환교사는 "학년초 가장 바쁜 시기인 3~5월에 담임교사가 오로지 학급 학생들만 생각할 수 있어 무척 좋다"며 "담임교사가 행정 업무에서 벗어나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학부모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여고 정대승 교사는 1학년 담임교사 중심의 교사학습공동체 활동을 통해 "대학 입시에 대비한 지식 위주의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협력활동을 통해 배움이 일어나는 학생 활동중심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며, 우선 1학년을 시작으로 참학력 신장을 위한 수업혁신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수에 앞서 도교육청 이심훈 학교정책과장은 참석자들에게 "행복나눔학교는 획일적으로 정형화된 모델학교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각 학교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학교 운영모델을 지향한다"고 강조하며, "교사, 학생, 학부모 모든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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