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동행 작은 음악회와 자기경영학교 유란협동조합 수능응원 나눔 행사

[교육정책뉴스 이상인 기자] 지난 6일 화요일 점심시간에 대구여자고등학교 유란야외배움터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사제동행 수능 응원 작은 음악회'와 '자기경영학교 유란협동조합 1일 나눔 행사'를 마련하여 대구여고 수험생의 수능 만점의 꿈을 응원했다. 

대구여고 '유란드림싱어즈'는 음악과 수석교사 김성희 외 음악을 사랑하는 17명의 교사들의 참여로 구성된 교사 동아리로, 버스킹을 하는 학생 자율동아리 '프레이즈'와의 공연을 만들고자 연습을 준비해왔다. 대구여고는 지난 3월 2일 환경부 지원 사업 '꿈꾸는 환경학교' 공모에 선정되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유란야외배움터를 10월 2일 완공하였으며,  유란야외배움터 공연장을 활용하여 사제동행 작은 음악회를 수능을 앞둔 시즌에 맞추어 준비하게 됐다.

수능 응원을 함께하고자 '꿈꾸는 환경학교' 환경봉사 동아리(베네볼라)는 20명은 4월부터 활동해 온 '허브를 주제로 한 에코메이킹 나눔활동'을 바탕으로 자기경영학교 유란협동조합 1일 체험을 준비였다. 대구여고 교정의 대표 허브인 로즈마리를 활용하여 비누, 샴푸, 청비고밤, 립밤, 소이캔들 등 친환경 천연제품을 동아리 시간에 만들고, 적절한 가격을 매겨 판매하기로 하였다. 판매 수익금으로 수능 응원을 위한 물품을 구입하고, 남은 돈으로 사회적 배려계층에 기부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행사 당일 공연에 모인 많은 관객들의 수는 예상보다 많이 모였으며, 수험생들에게 힘을 주는 노래들로 교사와 학생들이 열창하였다. 특히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변진섭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함께 부르며 수능 응원의 메시지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 될거야!"를 전했다.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무대 옆에서 함께 응원하는 환경봉사동아리(베네볼라)도 직접 만든 친환경 천연 제품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홍보하여 판매하였다. 수익금은 학생자치활동 통해 사회단체에 기부하거나 학생들의 복지활동에 쓸 예정이라고 한다.

신아라(고3 수험생) 학생은 "며칠 남지 않은 수능을 두고 긴장을 했는데, 깜짝 이벤트처럼 선생님들과 후배들이 수능 응원 메시지를 노래로 전달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힐링이 되었다. 후배들의 응원을 받아 수능 시험을 더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지연(베네볼라 부장) 학생은 "비록 1일 체험이지만 우리가 기획한 사회적 경제 활동이 생산부터 홍보까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느꼈다. 많은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참여로 얻어진 수익금을 학생자치협의활동을 통해 수능응원 및 지역사회 기부로 뜻깊게 사용하겠다"라고 전하였다.

이종운 교장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깜짝 축제가 수험생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우리 대구여자고등학교 고3 학생들 이제껏 잘 해온 만큼 자신을 믿고, 열정에 꽃을 피우길 바란다"라고 전하였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이루어낸 깜짝 축제는 점심시간이라 짧아 아쉬웠지만, 긴장하는 고3 수험생을 응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하나가 된 감동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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