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관과 최참판댁 '토지' 세트장을 견학하며 가을 느껴

 [교육정책뉴스 김선미 기자]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길주)이 지난 8일 관내 학부모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을의 정취와 문학의 향기를 찾아 하동군 일원으로 학부모 문학기행을 떠났다.

이번 연수에서는 박경리문학관과 최참판댁 '토지' 세트장을 견학했다. 학부모들은 질곡의 우리 근대사 중심에서 당당한 기개로 난관을 헤쳐 나갔던 주인공 최서희를, 문화해설사의 설명과 '토지' 드라마를 회상하면서 서로 얘기 나눴다. 비 내리는 쌍계사에 들러 깊어가는 가을을 담았다.

권윤미 학부모는 "오늘 잠시나마 소설의 주인공이 되어보았다.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한 많았던 우리네 할아버지들이 떠올라 눈시울이 붉혀졌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유경 학부모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을 노래하니 몸과 마을이 한결 고와졌다"며 웃음을 보였다.

정길주 교육장은 "우리 아이들이 최서희 같은 기상을 배웠으면 좋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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