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값은 행복언어와 웃음으로 지불...이색상담 눈길

[교육정책뉴스 박지민 기자] 금천고(교장 김대식)와 진천고(교장 이면재)가 3월 신학기를 맞아 학생중심의 이색적인 상담주간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금천고는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홍차와 둥글레차를 마시는 Wee카페를 열고 있다.

금천고 Wee카페의 차 값은 행복언어와 웃음으로 비용을 지불한다.

차 값으로 지불되는'행복언어'란 차를 주문하는 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 가장 소중한 친구 이름, 존경하는 선생님 이름 등이다.

진천고의 'Wee Cafe'는 점심시간에 Wee클래스에서 사제 미션, 보드 게임, 친구사랑 사진 전시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천고는 '친구사랑 인사 나누기 캠페인'도 운영했다.

'친구사랑 인사 나누기 캠페인'은 등교시간에 2, 3학년 또래상담자 학생들이 "친구야~ 사랑해"를 외치며, 또래상담자가 준비한 사탕을 나눠 주는 행사로, 지난 15일에 열렸고 4월부터는 매월 1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금천고 안서현(2학년) 학생은 "행복언어를 서로 말함으로써 따뜻한 시간을 보내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진천고 홍유진(2학년) 학생은 "주위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했다"며 "앞으로 친구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힘이 되는 또래상담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청북도교육청은 학교마다 3월을 1학기 상담주간으로 하고 있다.

상담주간 운영은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학교폭력의 위기상황을 조기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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