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학생 채용 의견 수렴 및 도제학교 운영 활성화 위해 성과보고회 개최해

[교육정책뉴스 김대권 기자]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가 지난 21일 오전 10시 농심호텔 회의실에서 유관기관과 기업 관계자,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학년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정책연구학교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기업의 고졸 학생 채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도제학교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도제학교 운영과정과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고 있는 학생들의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학교는 학생선발, 우수 중견 기업선정 등에 힘을 쓴 내용이 돋보였고, 학생들의 기업 적응관리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학년 도제반 최찬영 학생은 "도제학교 참여를 통해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하게 되었으며, 일을 통해 내 자신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학생의 어머니 양미연 씨도 "처음에는 도제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말렸지만 날이 갈수록 의젓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아들을 보며 도제반 선택은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는 2017년부터 '현장실무능력 제고를 위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모델 연구'라는 주제로 부산시교육청 지정 정책 연구학교를 운영해 오고 있다.

예석수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장실습의 어려움으로 고졸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은 고졸 취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교육정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