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를 위한 진로독서활동

‘텍스트를 읽고 느끼고 사유하는 비판적 사고 과정’

‘핵심 가치ㆍ덕목을 능동적으로 실천하는데 필요한 지식’

‘성장을 이끄는 제대로 된 책 읽기’가 교육과정 속으로

1. 프로그램 목적

- 창의적 독서대화와 토론 프로그램은 체계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인 언어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갖추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하여 제시된 내용에 대해 사실 그대로 이해하거나 사실에 맞게 언어로 표현하는 이해능력, 전체로부터 논리적 사고를 거쳐 결론을 이끌어내는 논리 능력, 사실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숨겨진 내용이나 제시된 정보 이상의 정보를 미루어 추리해 내는 추론능력, 언어적 이해와 표현의 과정에서 정확성, 적절성, 타당성 또는 가치나 우열을 평가하는 등의 사고력을 고취하고자 한다.

- 독서대화와 토론문화를 경험하게 하여 민주시민으로서 핵심역량(사고력 영역)을 키운다.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명작과 명저를 읽어가는 힘을 기른다.

- 특히 독서, 독서대화와 토론문화 경험은 개인의 지적 성장, 문화 능력의 함양, 주체적 판단 능력의 확보 등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이미 널리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은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심화하는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서 독서토론수업 모형을 적용하여 참가자가 중심이 되는 과정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학생들의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독서를 진작하고, 개인의 지적, 정서적 성장을 도와줌은 물론, 학교 및 사회 전반에 독서의 필요성과 의의를 자각케 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할 것이다.


2. 프로그램 목표

- 비판적 사고기술 하위요인 해석, 분석, 평가, 설명 등의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훈련한다. 주어진 자료의 논제를 배경지식을 활용하여 해석, 분석하고, 그것을 주의 깊게 평가하여 종합적인 설명을 할 수 있다.

- 비판적 사고성향 하위요인 진실추구성, 탐구성, 체계성, 자기신뢰성, 개방성, 객관성 등의 성향을 갖출 수 있도록 훈련한다. “토론 전 활동, 토론 활동, 토론 후 활동”을 통해 사고성향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 독서토론수업 모형을 체득하여 비판적 사고기술과 비판적 사고성향을 고루 훈련한다. 집단지성의 힘을 경험하고 자신의 창의성 요소를 파악하여 강화할 수 있다.   

3. 프로그램 특징
 주제별 모둠활동 및 개인 활동 프로그램 중심 운영
 비판적 사고력 구성요인(진실추구성, 탐구성, 체계성, 자기신뢰성, 개방성, 객관성) 계발활동과 실전 창의사고활동(노작활동, 논술, 프리젠테이션, 토론, 협상) 계발 활동으로 구성
 독서를 중심으로 시청각자료 및 시사(NIE)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주제 접근
 웹 기반의 상호평가 과정을 통한 독서내용과 쟁점을 뚜렷하게 이해


4. 프로그램 운영방침
 명저와 명작을 읽음과 동시에 글쓰기를 통해서 지식을 재생산하는 경험
 내용(근거)을 생성하는 과정으로 참가자가 중심이 되는 혁신 수업
 웹 기반 상호평가 시스템으로 적극적인 수업 참여 유도(수행평가로 적합)

5. 프로그램 운영방법
  1클래스 24명 내외(토론수업 모형 운영)
 방과후활동 수업(동아리) 또는 자유학기제 운영 모형

6. 프로그램 기대효과
 명저와 명작을 읽음으로써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 형성
 창의적인 독서토론수업 모형 적용으로 비판적 사고력 향상
 논증을 통한 문제 해결력 향상과 상호 협력 관계를 모색
 구술면접, 토론능력, 논술 배경지식을 습득

7. 프로그램 구성
가. 자기수용, 상호의존, 타자공헌으로 나아가기

 핵심주제 1_어떻게 인간을 이해할 것인가?

알프레드 아들러 저, 라영균 역(2009), 《인간이해》, 일빛.
인간이해의 근본은 지나친 교만과 자만을 버리는 것이다. 진정한 인간이해는 교만이나 자만이 아닌 자기겸손을 전제로 한다. 인간이해는 문화가 태동한 이래 인류가 해결하고자 했던 가장 큰 과제이다. 그러나 인류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이 문제를 다루려 하지 않았다.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현자가 역사적으로 몇 명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것은 우리 문화의 어두운 부분이다. 선입견 없이 인간이해의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지하다.
우리 모두는 인간이해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이것은 우리의 소외된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간을 이해하는 것과 친밀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상호 의존적이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커지면 커질수록 공동생활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사라지고, 우리는 좀 더 나은 삶을 함께 영위할 수 있다.

핵심주제 2_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에리히 프롬 저.  고용복.이철범 역(2011), 《소유냐 존재냐, 사랑한다는 것》, 동서문화사.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는 근대정신이 낳은 결과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에서 탄생한 책이다. 근대정신은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이며 이성의 힘을 가졌기에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상황은 근대정신이 예상했던 방향과는 흘러가고 있다. 우리는 체제의 성장을 위한 삶을 살 뿐 인간의 행복을 위한 삶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비판정신에서 시작한 책이기 때문에 소유가 아닌 존재적 생활방식을 배우고 그런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책을 읽는 사람의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읽힐 수 있겠지만, 생각이라는 키워드로 이 책을 읽는다면 역시 우리 생각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사고의 영역으로 옮겨가는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핵심주제 3_정의로운 삶, 올바른 삶을 사는 비결은 무엇인가?

플라톤 저, 박종현 역(2013), 《국가》, 서광사.
이 책에서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대화를 재현시키며 ‘올바름’(dikaiosyne, 의로움)의 가치, 개인의 생각과 가치를 뛰어넘어 나라의 구성원 전체가 내부적 갈등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혜롭고 건전하게 그 기능 작동을 하고 있다면, 거기에서 우리는 올바름을 만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는 플라톤의 대표적인 비유인 선분의 비유와 동굴의 비유에서 말하는 것으로 진정한 지혜를 가질 때만이 가능하게 되며 그 지혜가 삶에서 실현되는 것이 바로 통치자는 지혜를, 군인은 용기를, 시민은 절제의 덕을 갖춤으로서 ‘올바름’(dikaiosyne)이 실현됨을 역설하고 있다. 플라톤의 이 철학은 당대에 살아가는 아테네인들에게 자신들이 살아가는 부조리하고 부당한 시대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희망의 언어가 되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플라톤은 비상한 섬세함과 힘을 가진 작가이자 서구 전통 사상 가장 뛰어난 사상가이다. 그의 ‘대화편’들은 호머와 단테의 서사시, 셰익스피어의 희곡들, 몬테규의 에세이들과 같은 수작들과 동급의 반열에 올라있다. 한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국가》를 읽고 소화하지 않고는 스스로를 지성인이라 자처해서는 안 된다.” 사실 플라톤의 글은 완벽하게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수준이 매우 높다. 분명한 것은, 그의 글은 반복 읽기가 필수라는 점이다. 20세기 전반에 영국 캠브리지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철학을 가르친 화이트헤드가 만년에 한 강연에서 서양 철학의 역사는 플라톤 철학의 각주라는 말을 할 정도로 플라톤의 철학을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핵심주제 4_아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호메로스 저, 천병희 역(2012), 《일리아스》, 숲.
아름다운 삶이란 아무런 그늘도 없고 고통도 없고 상처도 없는 그런 삶은 아닐 것이다. 그런 삶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삶은 고통이나 슬픔을 경험하지 않는 삶이 아니라 그 고통이나 슬픔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석하고 이해하느냐를 통해 만들어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삶은 결코 확신이나 확실성으로 가득 찬 삶이 아니다. 오히려 삶이 가지고 있는 그늘, 고통, 눈물, 불확실성, 연약함을 끌어안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 아름다운 삶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철학교수인 신승환교수가 그의 저서 《철학, 인간을 답하다》에서 인간이 동물과 다른 특별한 점, 인간만이 가진 능력을 ‘승화’와 ‘초월’의 가치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인간만이 가진 능력이라고 했다. 고통과 불행인 인생의 비극 속에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예술적 가치를 창조해낼 수 있는 가치를 이 책에서 발견하기를 바란다.

핵심주제 5_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리더는 누구인가?

공자 저, 김형찬 역(2012), 《논어》, 홍익.
유가의 창시자인 공자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일평생 연구하던 학자이자 리더였다. 바로 인仁과 예禮가 그것이다. 인이란 옳고 그름을 따져서 사람을 사랑함(愛人)을 의미한다. 자애롭지만 때로는 엄하게 꾸짖을 줄 아는 사람에게 우리는 ‘인자하다’고 말하는데, 이 가운데 인이라는 글자는 유가의 핵심을 잘 담고 있다. 또한 예는 남을 배려하고 자신의 위치와 주제를 잘 파악함을 말한다. 이 개념도 ‘예의를 지켜라.’라는 일상의 말 속에 잘 살아 있다.
공자는 예식 전문가답게 그 당시 혼란의 원인을 예가 무너진 데 있다고 진단했다. 웃어른이 권위 있고 예법이 살아 있는 집에서는 큰 소리가 날 리 없다. 그러나 어른이 존경 받지 못하고 법도가 사라진 집에서는 부모 자식 간에, 형제간에 싸움이 그치지 않는다. 사회도 마찬가지다. 웃어른이 진정한 권위를 되찾고 사람들이 다시 예를 갖추게 된다면 세상의 질서는 회복될 것이다.

핵심주제 6_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 악의 실체는 무엇인가?

한나아렌트 저, 김선욱 역(2012),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사.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을 집대성한『한길그레이트북스』제81권.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아이히만의 재판에 대한 보고를 통해 악의 평범성을 이야기하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번역한 책이다. 저자는 유대인 학살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한 것을 바탕으로, 어떠한 이론이나 사상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아주 사실적인 어떤 것, 엄청난 규모로 자행된 악행의 현상을 나타내고자 했다.
저자는 아이히만의 사례를 통해 악의 평범성의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드러내며, 보편적 유대인 개념이 갖는 허상을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악의 평범성 개념으로 어떻게 자기중심성을 벗어나 타자중심적 윤리로 돌아설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핵심주제 7_인격교육과 참된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마르틴 부버 저, 표재명 역(2014), 《나와 너》, 문예출판사.
유대인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나와 너》에서 참된 인격적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해 말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 가운데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인간성의 상실일 것이다. 그래서 인성교육의 문제, 삶의 목적과 방향을 설정하는 생애 전주기의 진로선택의 문제는 앞으로도 중요한 문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러한 현대사회를 개인주의적 사회라고 말한다. 부버는 현대사회의 수많은 문제점이 바로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다고 보았다. 부버에게 있어서 참된 삶은 곧 ‘만남’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만남은 나와 타자의 대면함을 의미하는 일반적인 만남과는 구별된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책이다.

핵심주제 8_진정한 인간의 비극적 삶은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은 무엇으로 나타나는가?

소포클레스 저, 천병희 역(2013), 《오이디푸스왕 ․ 안티고네》, 문예출판사
비극은 우리를 삶의 진실에 가깝게 해주는 것 같다. 늘 좋은 일만 생각하고 행복만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인생은 비극이라고 가르쳐준다. 오이디푸스 왕은 비극적인 삶에 절망하며 스스로 장님이 되어 떠돌고, 안티고네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이런 모습을 보며 우리는 파멸이 주는 찬란한 슬픔을 경험한다. 파괴된 삶에서 희열의 새싹이 돋아남을 느낀다. 우리 삶도 파괴될 수 있으며 그런 몰락이 찾아와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 ․ 안티고네》는 고전 비극의 가장 전형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전체가 이 작품에 대한 해설이라는 설명은 이 작품이 지닌 전범으로서의 특성을 잘 요약해주고 있다. 운명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간의 존엄함과 탁월함이 무엇인지, 진정한 의미의 비극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일까?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는 이 작품이 아테네에서 활발하게 상영되고 있을 때에 이 작품을 보고 지혜로움과 탁월함(arete)의 의미를 깨달았으니 이 작품 가운데서 우리도 소크라테스가 깨달은 교훈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핵심주제 9_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힘은 무엇인가?

니콜로 마키아벨리 저. 우현주 역(2014), 《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 살림.
비르투스Virtus(탁월함)의 삶보다 우선하는 것은 포르투나Fortuna(행운)의 힘에 굴복당하는 인간의 유한함이란 것이다. 이런 유한함에 노출되어 있는 인간은 먼저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포르투나의 지배에 노출되어 있는 인간은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평화의 방법으로 삶에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와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답을 제공해주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카스트루초 카스트라카니의 생애』에서 영웅적인 카스트루초의 삶이 최정점에 이르렀을 때 냉혹한 운명이 카스트루초의 생명을 거둬버린 것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 마키아벨리는 ‘인간의 한계’를 말하고자 했다. 바로 포르투나Fortuna(행운)의 힘이 최종적으로는 우리 인간의 운명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에 대한 최선의 방책은,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여신 앞에서 모든 인간은 겸손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핵심주제 10_아레테의 삶, 어떻게 탁월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호메로스 저, 천병희 역(2012), 《오뒷세이아》, 숲.
호메로스의 삶과 죽음, 인간의 운명에 대한 통찰력은 《오디세이아》로 이어진다. 10년간 계속되었던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 그리스의 장군이었던 오디세우스는 고향으로 돌아간다. 전장을 누볐던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나이들의 이야기, 그것이 바로 《오디세이아》이다.
불멸의 명성보다 삶을 찬양하는 [오뒷세이아] 라고 표현하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이다. 이름없이 소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보다 불멸의 명성을 앞세웠던 영웅들은 모두 트로이아 전장에서 사라져 버렸다. 참을성과 현명함으로 살아남아 무너진 집과 고향을 회복하는 것이 새 시대 인간들의 과제다. 과제 치고는 너무 소소하다 싶을 수도 있지만 아마 이것이 우리 삶의 진실일 것이다.

핵심주제 11_인간의 삶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리스토텔레스 저, 천병희 역(2013), 《니코마코스 윤리학》, 숲.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오로지 단 하나의 질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연 인간에게 올바른 삶이란 무엇인가?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역사 같은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행복’이란 단어를 자주 들어왔지만 막상 행복에 대해 차근차근 따져 들어가다 보면 의외로 우리가 행복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해가 깊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도 가지고 있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책에서 그러한 평범한 물음에 답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말하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렇다. “행복=최상의 좋음(최고선)=으뜸가는 좋음”을 말한다. 흥미롭게도 ‘으뜸가는’의 어원에 대항하는 그리스어 ‘아르키테크토니코스arkitektonikos’는 ‘건축’이라는 뜻의 영어 ‘아키텍처architecture’의 어원인 그리스어 ‘아르키테크톤arkitekton’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건축할 때 전체를 총 기획하고 지휘하고 감독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행복은 모든 좋은 행위와 선택을 기획하고 감독하는 으뜸가는 것으로 그 어떤 선으로도 대체될 수 없다.

핵심주제 12_어떻게 인간의 이성과 감정의 화합을 이루어낼 것인가?

 르네 데카르트 저,  김선영 역(2013), 《정념론》, 문예출판사.
《정념론》은 정신과 육체의 통일체로서 인간을 전제하고 있으며, 정신과 육체의 관계를 의지와 정념의 관계를 통해 해명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속에는 데카르트의 욕망관과 이와 관련된 실천적인 문제를 추론해 볼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인간은 이성이 정념을 지도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념론》의 결론이다. 정신과 육체의 공통적인 기쁨은 전적으로 정념에 의존하며, 그 결과 정념들을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달콤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다.” 라고 주장한다. 이때의 정신은 바로 의지를 발휘하는 정신이다. 즉 의지를 발휘하는 정신의 소유자가 정념을 지배하고 다룸으로써, 정념으로부터 비롯되는 선/좋음과 악/나쁨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핵심주제 13_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질서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가?

 애덤스미스 저, 박세일 ․ 민경국 역(2009), 《도덕감정론》, 비봉출판사.
《도덕감정론》에서 우리는 사회가 질서 ․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의가 실현되어야 하지만, 정의는 엄정하고 정확하게 실현되어야 하므로 각자의 이기심이 자발적 억제에 기초한(동감의 원리에 따른) 정의의 덕만으로는 부족하고 정부에 의한 외적강제가 수반되는 정의의 법이 필요함을 보았다. 애덤 스미스는 ‘상위의 분별력’이 있다고 한다. 이 분별력을 가지면 자신의 욕구보다 더 위대하고 고상한 목적을 따라 현명하게 행동하게 된다. 편협한 분별력에 더 심오하고 훌륭한 덕성이 결합된 것이다. 용기와 넓은 박애심, 정의의 법에 대한 외경심, 그리고 적당한 정도의 자제심을 합한 것이다. 이를 위해선 지극히 완벽한 지적, 도덕적 덕성을 갖춰야 한다, ‘상위의 분별력은 최고의 가슴에 최고의 머리가 결합된’ 것이다. 날이 갈수록 경제의 위기 속에서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가장 먼저 무엇을 회복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애덤스미스의 말을 이 책을 통해 들어보자.

핵심주제 14_허무주의의 시대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프리드리히 니체 저, 정동호 역(2000),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세상.
초인 사상을 설파한 니체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이렇게 시작한다. 서른 살에 산으로 들어가서 10년간 절대적인 고통 속에서 세계의 이치를 깨우친 차라투스트라는 산에서 내려와 시장으로 내려간다. 오늘날 삶과 사회의 중심을 두말할 나위 없이 시장이다. 시장은 많은 사람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 물건을 사고팔거나, 상대방을 속이고 기만하기도 하는 장소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해관계와 권력 의지의 장소인 시장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내가 너희에게 새로운 인간 유형을 보여주겠다. 그것은 다름 아닌 초인이다.
그런데 너희가 지금 살고 있는 모습은 최후의 인간과 같다.” 삶의 “의미 상실감”, 즉 “실존적 공허existential vaccum는 대개 권태를 느끼는 상태에서 나타난다.”는 플랭클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과 사랑, 긍정과 극복이 정지되는 곳에서 삶의 의미 찾기와 가치의 창조는 좌절된다. 니체가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후 자신의 철학에서 지속적으로 정신의 자유를 주장하는 이유는 이를 통해 비로소 인간은 스스로 절대적-보편적 가치들로부터의 해방을 시도하고 나아가 자기 삶의 덕의 창조적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니체는 삶의 주인으로서 살고자 하는 이러한 의지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보여주고 있다.

핵심주제 15_어떻게 의롭게 살 것인가?

맹자 저,  박경환 역(2005), 《맹자》, 홍익출판사.
전국시대의 사회적 혼란과 사상적 위기 상황 속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지키고 그것을 현실에 접목시키려고 했던 맹자의 사상이 《맹자》 속에 나타나고 있다. 《맹자》에 나타난 그의 사상들은 철학적인 논변이라기보다는 실제 정치와 관련된 구체적인 대안과 그것을 위한 이론적 근거들이다. 공자의 인仁이 맹자에 의해서 의義의 개념으로 계승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심 사상이 인에서 의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맹자》에 보면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 불인인지심 不忍人之心과 사단, 즉 맹자가 말한 이 네 가지 덕은 인仁, 의義, 예禮, 지智로서 이 네 가지 덕이 사람의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네 개의 실마리가 바로 네 가지의 마음이다. 또한 호연지기浩然之氣와 왕도정치를 설명하고 있다. 이는 맹자가 살았던 전국시대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사회적 혼란과 사상적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 해답이 될 것이다.

나. 당신의 선택은? 쟁점을 두고 어떤 입장을 취하여 타자공헌을 실현할 것인가?

디베이트 활동1
준비사항_읽기 자료, 사전, 인터넷, 신문, 토론계획표, 쟁점 찾기 학습지, 자료 찾기 학습지, 2절지, 네임펜, 유성매직펜, 포스트잇, 독서카드 등

토론준비활동
① 논제 찾기
-자료를 읽고 논제 찾기

② 입장정리 및 쟁점 찾기
-찬성 측과 반대 측 입장 선택하기
-같은 측끼리 쟁점을 찾아 토의하기
-논제에 적합한 쟁점 선택하기

③ 자료조사 및 쟁점정리
-쟁점에 대한 근거 자료 조사 방법 정하기
-조사한 자료 정리하기

④ 토론계획표 작성
-근거 자료를 토대로 같은 측끼리 토의하기
-조사 자료를 근거로 토론계획표 작성하기
-원활한 토론 활동 진행을 위한 역할 정하기

디베이트 활동2
준비사항_토론흐름표, 토론계획표, 청중용 토론계획표, 쟁점 찾기 활동지, 자료 찾기 활동지, 스톱워치, 플립차트, 매직, 테이프, 풀, 가위 등

토론활동
① 토론 준비
-토론흐름표 확인하기
-참가자 역할에 따라 자리 배치하기
-청중용 토론흐름표 배포하기

② 토론 진행-입론
-사회자의 진행으로 찬성 측과 반대 측이 각-각 근거를 들어 주장 펼치기
-상대측의 질문에 답변하고 협의 시간을 거쳐서 보완하기

③ 토론 진행-반론
-상대측의 주장과 질문을 듣고 협의한 내용으로 최종 변론하기
디베이트 활동3
준비사항_토론자용 평가표, 자기 평가표, 입장정리 활동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논술 및 상호평가 활동
① 토론 평가 및 반성
-청중용 토론흐름표 정리하기
-토론자와 토론 모둠 평가하기

② 입장정리(논술)
-토론 활동 중 입장 변화 확인하기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글쓰기

③ 상호평가
-자신의 글을 웹 상호평가 자료실에 올리기
-평가 시간을 마련하여 동료의 글을 평가하기(투표권은 개인당 4표)

8. 수상화쟁_생각을 키우는 대화와 토론 수업 모형

STH(Six Think Hat)-여섯 색깔 모자 기법
사고에서 수직적 사고(vertical thinking)뿐 아니라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도 기를 수 있도록 고안한 기법으로서 여섯 가지 색깔의 모자를 사용하게 함으로써 여러 가지 유형의 사고를 훈련시키는 방법

ORID(Objective - Reflective - Interpretive - Decisional)-지각▷반응▷판단▷결정
각 단계별로 객관적인 수준과 주관적인 수준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평화로우면서도 창조적인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는 대화 기법

TRIZ - (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문제발견▷모순정의▷사고전환▷문제해결
소련의 겐리히 알트슐러(Genrich Altshuller)가 30년 동안 1급 특허를 분석하여 연구한 창조의 방법

BUZZ(Buzz discussion)-1:1▷2:2▷4:4▷전체
각 분단의 학생들이 동시에 와글와글 의견을 나누는 것이 마치 벌떼가 날 때 윙윙거리는 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진 토의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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