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궁굼했던 점을 질문하며 진로 탐색의 기회까지 제공..."

출처: 예천여자고등학교
출처: 예천여자고등학교

[교육정책뉴스 김재정 기자] 예천여자고등학교(교장 이장식)가 지난 15일 2학년 학생 76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과 진로를 스스로 찾고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대구지검 상주지청에 근무하는 검사를 초청하여 이루어졌으며, 학교폭력예방 특강 및 '검사가 되기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강연의 초반부에 진행된 학교폭력예방 특강에서는 학교폭력에서 가해 행위의 심각성은 물론 대다수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방관 행위 또한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특히 강조되었다.

학교폭력예방 특강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검사라는 직업에 대한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간단한 소개를 마친 후 예천여고 학생들은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법조계나 검사, 검찰청 그리고 법과 관련한 사회 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질문을 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비춰지는 검사, 법조계의 어두운 모습(부정청탁, 비리 등)이 정말로 법조계에 만연해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강사는 "자신은 아직 그 정도로 큰 사건을 맡은 적이 없어 청탁 역시 받아본 적이 없으며, 근무하는 환경에서도 저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그런 영화보다는 더 나은 모습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이어진 AI나 과학기술이 검사라는 직업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하냐는 질문에서는 "AI를 이용하려면 우선적으로 빅데이터의 축적이 필수적인데, 아직 인공지능을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판례가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힘들다고 본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평소 검사라는 직업에 대해 궁굼했던 점을 답변받은 학생들은 "검사라는 직업과 법, 사회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많은 궁금증을 직접 현직에 계신 검사님께 질문함으로써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또한, 직업의 전문적인 부분까지도 파악하면서 자신의 진로까지 탐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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