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늘 어제 마신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교육정책뉴스 박현철 기자] ‘아무튼’ 시리즈의 스무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바로 ‘술’이다. ‘생각만 해도 좋은 한 가지’에 당당히 ‘술!’이라고 외칠 수 있는 이 시대의 술꾼들을 위한 책이다. 그저 술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책을 쓰게 된 저자는 수능 백일주로 시작되는 파란만장한 주사 스펙터클을 펼친다. 누구나 술을 좋아한다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술을 좋아하는 저자답게, 소주, 맥주로 시작해서 와인, 위스키, 칡주까지 주종별 접근을 다뤄보기도 하고 혼술, 집술, 강술, 걷술 등 방법론적 탐색을 나눠보기도 한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술과 방법들을 작가를 통해서 간접 경험해본다는 것 자체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술에 별로 관심이 없던 사람도 저자의 글을 읽고 나면 술 마시는 재미를 알고 싶어지는 기분마저 들 것이다.
저자인 김혼비 작가는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를 썼다. 자신의 인생의 삼원색이 책, 술, 축구라고 할 만큼 축구에 이어 술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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