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다 응시자 몰려... 올해 응시자는?

출처: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
출처: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

 

[교육정책뉴스 이채원 기자] 법조인이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법학적성시험(LEET, 이하 리트)이 지난 27일 오전 9시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접수는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며, 6월 5일 오후 6시에 접수를 마감한다. 

2020학년도에 로스쿨에 입학하기 위한 리트 시험은 오는 7월 14일에 시행되며, 성적은 한 달 뒤인 8월 14일에 발표된다. 

시험은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9개 지구에서 실시된다. 서울의 경우 수험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원서접수 시 1~3지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수험표 출력 시 배정된 학교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 치러진 2019학년도 리트에는 총 9740명이 응시해 리트를 처음 시작한 2009년 이후로 역대 최다 응시자 기록을 세웠다. 

접수자 대비 응시 비율도 92.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한 로스쿨 진학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작년 기록에 이어 올해 접수자 및 응시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지, 혹은 리트시험의 인기가 한풀 꺾일지 다양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리트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라면, 올해부터 달라지는 점과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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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준점수 계산 방식 변경 

리트시험 과목 중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은 표준점수와 표준점수에 해당하는 백분위가 제공된다. 

이번 시험부터는 이 표준점수를 계산하는 방식이 변경된다. 

언어이해 영역의 경우 평균 45점, 표준편차 9, 범위는 0~90인 표준점수를 사용해 계산하며, 추리논증 영역은 평균 60점, 표준편차 12, 범위는 0~120인 표준점수를 사용한다. 

표준점수 계산법이 달라지는 만큼 리트 응시 후 각 대학 법학전문대학원에 원서접수를 할 때 응시자 본인의 점수와 합격 가능성을 철저하게 계산하는 것이 좋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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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물 및 소지 불가 물품 

리트시험에 응시할 때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은 신분증과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이다. 

또 답안을 수정하기 위한 수정테이프, 지워지지 않는 볼펜과 같은 흑색 필기구도 논술시험 답안 작성을 위해 준비해 가야 한다. 

논술 시험 답안 작성 시 연필이나 샤프펜슬 등 지워지거나 번질 수 있는 필기구는 사용할 수 없다. 

반면 소지하면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는 소지 불가 물품도 유의해야 한다. 

휴대전화, 전자사전, 스마트워치 등 각종 전자기기와 저장장치는 소지할 수 없으며, 메모지, 포스트잇, 책받침, 자, 칼 등도 소지 불가 물품 목록에 올랐다. 

한편 시계는 분침과 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인 경우 사용이 가능하고, 소음 차단을 위에 귀에 넣어 사용하는 스펀지 귀마개는 시험 중 소지가 가능하다. 

또 렌즈가 무색이 아닌 안경 혹은 선글라스는 착용할 수 없다. 

 

출처: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
출처: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

 

◇ 시험시간 

리트 시험 과목은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의 3과목이다. 언어이해는 오전 9시부터 70분간, 추리논증은 오전 10시 45분부터 125분간 치러진다. 

점심시간 이후에는 논술 영역 시험이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11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수험생들은 리트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등을 풀때 이 시간에 맞춰 연습하는 것이 실전감각을 기르기 위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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