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고교 평준화, 조례 개정과 학교군 설정 거쳐 2022학년도부터 시행
김지철 충남교육감 취임 2주년 5대 핵심정책 발표

김지철 충남교육감, 사진출처= 연합뉴스
김지철 충청남도교육감
사진출처= 연합뉴스

[교육정책뉴스 전은실 기자] 학교별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는 충남 아산지역 고교의 평준화가 본격 추진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아산지역 고교 입시제도 변경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아산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중학교, 일반고교 교직원과 학교운영위원, 교육전문가, 고교동문회 추천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1만4천895명 중 69.34%인 1만329명이 평준화에 찬성했다. 69.34%의 찬성률은 '충남도교육감이 고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 지정에 관한 조례'에 규정된 찬성 기준 65%를 충족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향후 충남도의회 의결을 통해 평준화 실시 지역 변경을 위한 조례를 개정하고 학교군 설정을 고시할 예정이다.

내년 3월 31일까지 2022학년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공고하면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 천안에 이어 아산 고교들도 평준화 체제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김 교육감은 "반대의견도 겸허히 수용해 남은 기간 우려하는 부분을 보완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산 고교 평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이날 취임 2주년 회견을 통해 100년의 미래교육을 준비하기 위해 충남교육이 추진할 5대 핵심 정책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 현장 지원을 효율화하기 위해 원격교육지원팀, 감염병 건강지원팀, 심리방역지원팀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학교지원단'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신산업 분야 직업 교육을 통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344억원을 지원해 학과를 개편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고졸 취업프로그램 개발 및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 실현과 생태환경교육 강화, 민주시민 교육 강화 등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스스로를 경계하며, 지지해주신 충남교육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분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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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아산지역 고교 평준화 본격 추진…여론조사서 69.34% 찬성

아산 고교 평준화, 조례 개정과 학교군 설정 거쳐 2022학년도부터 시행
김지철 충남교육감 취임 2주년 5대 핵심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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