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재단, 성인 디지털 역량 교육 본격 진행
디지털 교육 로봇 '리쿠'와 실시간 대화하는 방식
대상과 내용 혹대 예정... "관련기관 협업 지속할 것"

[교육정책뉴스 경어진 기자] 서울시가 성인 디지털 역량교육을 강화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11월 2일부터 장년층 및 노년층 3천 명을 대상으로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로봇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시 5개 자치구, 로봇・교육기업이 추진하는 이번 교육은 서울시 노인복지시설 17곳에서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교육은 1:1 맞춤형 디지털 교육 로봇 ‘리쿠(LIKU)’가 선생님이 되어, 어르신들에게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이용 방법을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대면형태의 디지털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용 로봇을 이용한 안전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장・노년층의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게 본 교육의 취지다. 교육은 총 300회 진행되며 회당 수강인원은 안전을 고려해 10인 내외로 제한한다.

서울시가 디지털 역량 교육을 강화한다.
자료 제공 : 서울특별시

한편 이번 정식 교육을 앞두고 재단은 지난 4월부터 학습효율을 높이기 위한 매뉴얼 개발에 주력해왔으며, 8월 시범운영을 통해 교육 효과와 가능성을 검증했다. 11월 정식 운영되는 교육에서는 기존 시범운영 교육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커리큘럼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단계별 학습전략을 마련하는 등 교육성과 극대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재단은 현재 개발 중인 소셜미디어, 보이스 피싱 예방교육 콘텐츠를 비롯해 수요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하고 대상도 확대하며 앞으로 로봇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의 범위를 점차 확장한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재단과 자치구는 이번 사업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내년 사업 예산을 확보해 올해 실증사업을 공동 승계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구체화하는 등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 갈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사람과 감정을 교류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디지털 교육은 언택트 시대를 온택트로 바꿔줄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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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인 디지털 역량 교육 강화한다... 로봇 활용 교육 진행

- 서울디지털재단, 성인 디지털 역량 교육 본격 진행
- 디지털 교육 로봇 '리쿠'와 실시간 대화하는 방식
- 대상과 내용 혹대 예정... "관련기관 협업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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