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급식 바우처를 통한 사각지대 없는 급식지원
5월 20일부터 7월 16일까지 집 근처 편의점 6곳서 사용 가능
제로 페이 모바일 포인트 지급 및 까다로운 절차 통해 통과된 식품 제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교육정책뉴스 장연서 기자] 서울특별시 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이 지속됨에 따라, 원격수업 대상 학생들의 결식 우려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서울시,25개 자치구,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함께 '희망 급식 바우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희망 급식 바우처 지원'은 등교하지 않고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초‧중‧고 학생 약 56만 명 중 희망자에게 1인당 100,000원의 제로 페이 모바일 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매일 등교하는 학생(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 소규모 학교, 긴급 돌봄 참여 학생 등)과 탄력적 희망 급식 신청 학생, 기존에 서울시와 함께 지원하는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사업 대상인 저소득층 자녀는 제외한다.

희망 급식 바우처는 학부모가 지원 신청을 하면 제로 페이 플랫폼을 통해 만 14세 이상 학생 또는 학부모의 핸드폰으로 지급된다. 새로운 사업 추진에 따른 학교의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원 대상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신청은 학교 e-알리미 또는 아이엠스쿨 앱을 통해 받고, 그 결과를 제로페이 시스템과 연계할 계획이다.

학생 또는 학부모의 핸드폰으로 제공되는 희망 급식 바우처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편의점 6곳(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이마트24)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은 접근성이 용이하고, 학생들이 쉽게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약처, 식품안전정보원,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10개 군(도시락, 제철 과일, 흰 우유, 두유, 야채 샌드위치, 과채주스, 샐러드, 떠먹는 요구르트, 훈제계란, 김밥 류)의 식품만 구입할 수 있으며 인스턴트,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은 제한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 사업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희망 급식 바우처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식약처와 대학 등의 전문기관과 함께 바우처 사용 패턴 및 만족도 조사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서울시 및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바우처 사용처를 편의점 외에도 선한 영향력 가게, 일반 식당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은 우리 사회가 지켜줘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단 한 명의 학생 건강과 안전도 놓치지 않는 정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희망 급식 바우처는 5월 20일부터 7월 16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기간 이후에는 자동 소멸된다. 아울러, 서울시 교육청과 한국 편의점 산업 협회는 지난 10일에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희망 급식 바우처 사용액의 10% 할인과 개인별 통신사 멤버십 등 중복 할인 혜택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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