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캐스팅 기법’을 활용한 전시회 개최
41주년 맞아 올해부터 ‘지방공휴일’로 지정

[교육정책뉴스 노예진 기자] 동명고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오는 27일까지 5·18 교육주간으로 설정하고, 학교 내 믿음관 1층 복도에 ‘오월의 길’을 조성해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광주교육청
사진=광주교육청

‘오월의 길’은 5·18 정신과 의미를 살리기 위해 기획됐고, 생생한 삶의 역사 체험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명고 전교생은 미술 및 역사 교과와 연계해 모둠으로 주제를 정해 ‘오월의 길’에 전시할 작품을 만들었다.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기 위해 ‘라이프 캐스팅 기법’을 이용한 전신상과 오브제를 제작했다. ‘라이프 캐스팅 기법’은 살아있는 인체에 테이프를 이용해 형태를 그대로 복사해 내는 제작 기법이다.

또 역사동아리를 포함한 각 동아리 학생들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담긴 현수막 및 걸개그림 등을 제작했다. 민주화운동의 배경인 금남로를 축소한 디오라마(미니어처)도 제작해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동명고 한 학생은 “41년 전 내가 사는 이곳 광주에서 군부 독재와 맞서 싸웠던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것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5·18 정신을 잊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정의로운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동명고 이명석 교장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5월18일이 지방공휴일로 지정됐다”며 “5·18 정신의 계승 의지가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동명고 학생들의 색다른 수업 현장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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