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자체에 대한 이해 대신 글의 논리 파악이 중요
추론과 논리적 사고는 거시적 관점의 문제
단편적 지식 습득보다 학문 전체 조망해주는 개론서 추천
[교육정책뉴스 노만영 기자] 어려워지는 국어영역을 대처하기 위해선 지식의 틀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학력평가 비문학 지문들의 난이도는 대학 수준을 방불케한다.
그도 그럴것이 대부분의 출전들이 대학교재나 논문에서 발췌해 온 것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학력평가에 출제된 인문학 지문은 다산연구소장을 지낸 김태희 박사가 학회에 제출한 논문 「한국 주자학과 실학에서의 민(民) 개념」에서 가져왔다.
공무원시험 교재의 내용이 출제되기도 한다.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한국행정법학회장을 역임한 정하중 교수의 저서 '행정법총론'의 '손실 보상 청구권'에 대한 내용 또한 올해 3월 출제돼 수험생들을 괴롭혔다.
지문 난이도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그 수준 역시 대다수 학생들의 눈높이를 벗어난 내용들이기 때문에 배경지식을 쌓아서 수능 국어를 대비하겠다는 전략은 비효율적일 수 있다.
지문을 완전히 소화한 뒤 문제를 푸는 시대는 지났다. 모르는 개념을 추론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불친절한 텍스트의 전후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논리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논리적 사고의 구축은 철학·경제학·사회학·정치학·과학·예술이론 등 각 분야가 발전해 온 방향을 파악하는 거시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식 그 자체를 전달하는 책보다는 개론적인 수준이라도 학문 전체를 조망해줄 수 있는 책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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