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기반 조성...37과목, 15일 수업 시작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 극복...초,중,고 맞춤형 교과보충-심리지원 등

ⓒ전남교육청
[사진=전라남도교육청]

[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작성웅)이 최근 교육계의 핵심 키워드인 '고교학점제'와 '코로나19'에 대한 교육정책을 13일 밝혔다.

◆고교학점제 2학기 공동교육과정 확대 운영

고교학점제 기반조성을 위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고 전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일 2021학년도 2학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37과목에 대한 수강신청을 마감한 결과 최종 406명이 대상자로 확정돼 15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이뤄지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강 인원을 최대 17명을 제한한다. 또한 37개 과목 중 △공학일반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여행지리 △국제경제 △화학실험 △고급생명과학 등은 학생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개설된 진로선택 과목이다. 

추가로 소수 교과로 교사가 없는 도서 지역 학교를 위해 △화학1 △물리학I △생활과 윤리 △정보 등 일반선택 과목도 개설해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대면수업으로 짛냉되는 2학기 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에도 72과목이 개설돼 1천명 이상의 학생이 수강할 예정이며 지역대학과 연계해 15개 과목도 추가개설을 추진 중이다. 

박경희 중등교육과장은 "우리 지역은 소규모학교가 많아 고교학점제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촘촘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공동교육과정 확대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사진=장석웅 전남교육감 교육회복방안 정책브리핑, 전남교육청 제공]
[사진=장석웅 전남교육감 교육회복방안 정책브리핑, 전남교육청 제공]

◆코로나19 교육회복 추진 올 하반기 88억원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된 교육 환경을 위한 '전남교육청 교육회복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극복하고 더 나은 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해 ▲학습도움닫기 ▲학습력 키움 3UP ▲학력 레벨업 등 맞춤형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학습도움닫기 : 초등학교 학생별 교과에 따라 맞춤형 지도가 이뤄지는 전 학년 프로그램
▲학습력 키움 3UP : 중학교 성과평가 결과 분석을 토대로 개인별로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학력 레벨업 : 고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기본 학력 향상 및 선택형 교과 보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이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학습결손을 겪는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희망을 반영한 맞춤형 교과보충 프로그램으로 실질적 교육회복을 이루고 학습역량을 함양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만 88억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대·사대생을 활용한 대학생 멘토링제를 통해 소규모 학생 학습보충 및 상담, 환류 등을 지원하고 1:1 학습 컨설팅, 가정과 연계한 학습지원을 강화하는 AI튜터를 운영한다.

학생의 몸과 마음 건강회복 지원을 위해 심리지원 프로그램 및 방문의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학생 자살예방을 위해 생명지킴이, 즉 ‘게이트키퍼’ 전문가를 양성해 위기 학생의 심리지원에 나선다. 특히, 위기학생 치료를 위해 개인 치료 및 가족 상담비를 각 100만원씩 지원하고, 위기학생이 많은 학급에는 150만원을 지원하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유아, 직업계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회복 지원책도 마련했다. 유아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아 발달지원 및 언어발달 회복 프로그램을, 또한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에게는 50만원의 자격증 취득비용을 지원하고, 직업계고 졸업생을 실습보조 강사로 활용하는 실습지원 멘토링제도를 운영한다. 특수학교 장애학생들을 위한 치료 지원, 환경개선도 적극 추진한다.

더불어 보다 효과적인 교육회복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원과 학부모, 교수 등 각계 인사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교육회복추진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할 계획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교육회복을 위한 노력을 통해 전남의 품에서 자라는 우리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돕고, 어떤 환경에서도 배움을 놓치지 않고 미래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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