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더욱 심해진 교육 결손
이에 대한 각 교육청의 처방은?

[사진 = 부산시교육청 제공]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주요업무계획 수립 종합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2022년 부산교육 4대 역점 과제를 설정했다. 그 중 '코로나 19로 인한 교육결손의 회복'이 있었다. 부산시교육청은 그 외에도 2021년 교육결손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교육 회복 위한 'THE 배움 프로젝트'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정서적 결손을 회복하기 위해 'THE 배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든 초등학생들의 학습, 정서-심리, 학습동기, 사회성 결손 등 맞춤형 교육회복을 위해 이번 프로그램은 10월부터 오는 1월까지 진행된다. 

기초학습지원 대상 학생 뿐만 아니라 교사의 진단, 추천 및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력회복', '정서-심리안정', '학습동기 강화' 3개 과제로 운영된다.

'학력회복' 과제는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결손과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방과 후와 방학 중 교과보충 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기초학습지원 대상 학생을 위한 '학력 다지GO', 자가격리 등으로 학습결손이 우려되는 학생들을 위한 교과학습 보충학습반 '실력돋우GO', 겨울방학 중 비대면 지도로 이뤄지는 '랜선수업프로젝트' 등이다.

'정서-심리 안정' 과제는 등교 축소로 인한 또래 학생 간 사회성 결손 회복을 위해 상호 이해교육과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방과 후 텃밭 채소를 기르고 관찰하는 과정을 통해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에코힐링', 공감 대화를 통한 마음놀이 감정 읽기 및 감정 숨바꼭질 등 '네 마음을 보여줘', 학년군별 사회성 및 정서함양을 위한 '재미뿜뿜 체험 캠프' 등이다.

'학습동기 강화' 과제는 학생의 자존감을 향상하고 신체활동을 활성화해 학생들의 학습 자신감 회복과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제동행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건강쑥쑥교실, 책 읽는 교실 운영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의 수준과 단위학교 실정에 맞게 학년별, 학급 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효과적인 지도를 위해 학생 수준에 따라 소규모(2~5명), 중규모(10명 내외)로 지도할 수 있으며, 대면 또는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수업 등으로 실시한다.

다깨침 프로젝트 

지난 7월,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다깨침 썸머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본 프로그램은 부산지역 초등학교 1~6학년 790학급, 2,062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진행됐다.

'다깨침 썸머스쿨' 프로그램은 다깨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담임교사가 책임지도를 함으로써 기초학습 부진을 조기에 예방하고 모든 학생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개설한 것이다.

다깨침 프로젝트란 부산기초학력안전망의 1단계인 교실안 기초학력 안전망 강화를 위해 담임교사와 예비교사 등을 활용해 수업내 학생들의 학습부진을 해소하고 최소한의 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다깨침 서포터, 아이세움 학습동행, 다깨침 썸머스쿨 등 프로그램이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결손 해소와 2학기의 원활한 학습 적응을 돕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동안 학습지원대상학생들에게 한글, 기초수학, 부진한 교과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보정지도를 한다.

2학기에는 개별지도 다깨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1~2학년 '다깨침 서포터 2기' 학습보조인력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이세움 학습동행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부산지역 초등학교 2~4학년 898학급 2,02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기초학습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세움 학습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으로 3R’s(읽기, 쓰기, 셈하기) 기초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습부진이 우려되는 경계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담임교사가 1 대 1 개별 맞춤형 책임지도를 하는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교 3학년 361학급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데 이어, 올해는 초등학교 2~4학년으로 대상을 확대해 1학기에 집중 운영한다.

프로그램 확대 이유는 코로나19 영향 등에 따른 것이다. 초등학교 2학년(2020년 신입생)의 경우 지난해 짧은 등교 기간으로 학교생활 및 학습 적응력이 부족하고 기초학력 부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 '기초탄탄' 진단도구를 활용해 3R’s 기초학습 진단을 처음 실시하는 학년으로서 지난 3월에 실시한 진단 결과에 따른 신속한 학습 보완이 필요하고,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학습전략 지도와 동기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권영숙 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지원 대상 학생들의 학습결손을 예방하기 위해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이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배움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석준 교육감도 "코로나로 인한 학습 결손과 정서적 결손을 극복하기 위한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해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며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의 일상회복과 학생의 교육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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