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 위주로, 실전 연습
EBS 연계교재는 기본
건강 관리에 유의

[사진 = pixabay]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수험생들의 걱정과 불안도 커지는 시기이다.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초조함에 떨기보다 학습 전략을 세워 수능에 대비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아는 것' 위주로 

30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이 남았다. 전 과목의 등급 상승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으로 공부한다면, 단기간에도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탐구 영역에서 단기간에 성적 상승을 맛볼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필요한 학생이라면, 더욱 전략적인 학습법이 필요하다. 전체 과목, 모든 단원을 심화 공부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효과적인 성적 상승을 위해선 특정 유형, 특정 과목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유형을 체크한 뒤, 집중 공략하거나 평소 헷갈리는 개념을 복습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 지금까지 몰랐던 부분을 채우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학습하려다 보면 시간도 부족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 수 있다.

새로운 교재, 새로운 강의를 찾기보단 기존 교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복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고 있던 것은 확실하게, 헷갈리는 것은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야 한다. 반복 학습과 논리적인 근거 찾기 등 연습을 해야 실전에서도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기본 개념을 복습하고, 아는 문제들을 실수로 틀리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상위권 학생들은 고난도 문제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 개념과 연관된 문제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연습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전 연습

시험 당일의 시간표에 미리 적응해야 한다.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7분까지 진행되는 긴 시험이다. 밤낮이 바뀌어 있거나, 오전 시간의 집중력 저하 등 신체리듬이 흐트러진 학생이라면 무엇보다 수험 시간표에 맞춰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시간표에 맞춰서, 실전 연습을 여러 번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수험생들은 6월, 9월 모의평가를 치렀고 그 외에도 모의고사를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수능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시험 연습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 안배와 집중력 연습, 실제 시험장처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연습을 통해 시험장에서도 떨지 않고 시험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을 하고 수능이 진행된다. 이에 익숙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지난 2021학년도 수능은 칸막이 설치로 많은 수험생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번 수능에서는 칸막이가 설치되진 않지만, 마스크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로도가 커질 수 있다.

그만큼 충분한 사전 적응이 필요하다. 모의고사를 볼 때도, 마스크를 쓴 채로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EBS 연계교재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EBS 연계율이 축소됐다. 기존 70%였던 EBS 교재 연계율을 50%로 변경했다. 직접 연계 방식의 비중이 높았던 지난 수능들과 달리 이번 수능의 EBS 연계는 간접 연계 방식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EBS 문제는 유일하게 평가원이 '연계'하는 교재임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EBS 연계 교재 복습은 수능 30일이 남은 현시점에도 꾸준한 복습이 필요하다.

국어 영역의 경우, 시험 문제에 EBS 연계를 통한 문학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직접 연계의 비중이 낮기 때문에, 비중을 두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 그러나 아는 작품이 시험에 나오는 것만으로 긴장감이 줄어들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EBS 교재 내에 있는 작품들은 확실하게, 작품의 특징과 의미 파악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 영역의 경우, EBS 교재를 위주로 점검하기 보다 기출문제와 오답을 정리하는 것이 더 유용하다. EBS 연계 교재는 그동안의 공부를 정리, 점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연계 교재의 기본 문제 위주로 개념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 영역의 경우, EBS 연계가 직접 연계 7문항에서 0문항으로 변경됐다. 간접 연계 비율이 50%로 조정된 이후, 전반적인 난이도가 향상됐다. 단순한 EBS 교재 암기가 아니라, 교재를 바탕으로 논리적 추리, 사고 연습을 하는 방식으로 이용해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건강관리에 유의 

무엇보다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긴 시간 진행되는 시간인 만큼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 대비를 해야 한다.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한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수 있다.

특히 이번 2022학년도 수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르는 수능인 만큼 더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물론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자가 격리를 한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그러나 돌발 상황을 최대한 피하고, 불안감 없는 상태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코로나19뿐만이 아니라, 다른 질병을 대비하여 개인위생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적당한 휴식으로 전반적인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당일의 최상의 컨디션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벼락치기로 무리하여 공부하는 것보다는 기존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생체리듬과 수험 시간표에 맞춰야 한다. 수능 전, 수시 결과가 나오는 수험생이라면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 수능 대비에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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