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가천 바람개비 '꼬리 질문'
서울여대, 바롬 인재 '도서' 질문

[사진 = 가천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홈페이지]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2022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수능 전 면접고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가천대, 경희대, 명지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가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가천대학교는 가천 바람개비 전형 1차 합격자를 발표했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인문, 경영, 간호, 가천 AI 학부의 면접고사가 진행됐다. 오는 30일과 31일에는 자연, 경영, 간호학부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여자대학교에서도 오는 30일 바롬인재 전형의 면접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가천대학교 가천바람개비 전형 (학생부 종합)

가천대학교 가천 바람개비 전형 1단계에서는 모집 정원의 4배수를 뽑는다. 이어 2단계에서는 면접 평가 50%와 1단계 평가 50%를 합산하여 총점 순으로 선발이 진행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가천대 면접은 '꼬리 질문'이 많은 편이다. 1단계의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연관된 질문이 주어진다. 면접관들이 제출한 서류 안에서 지원 전공과의 연관성을 찾아 질문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생활기록부 상에 명시된 사항들과 지원 전공과의 연계성이 있는 경우, 지원 동기를 필두로 하여 관련 질문들이 꼬리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연관 사항이 없는 경우, 전공에 관한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학생의 태도나 가치관 등을 확인하려는 돌발 질문을 던지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자기소개서, 생활기록부 상에 전공과 관련된 활동들이 없는 학생이라면 그 외의 질문들을 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전공 연관성이 있는 학생도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질문들을 준비하되, 생기부와 관련 없는 돌발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해두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꼬리 질문은 수험생이 이미 작성해둔 서류를 기반으로 한 추가 질문이므로 사전 대비를 미리 할 수 있다.  모의 면접을 통해 충분히 대비하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서류 내 활동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각 활동들을 전략적으로 평가자의 평가 기준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면접관이 무엇을 평가하기 위해 낸 질문인지를 파악하며, '전공에 얼마나 적합한 요소'인지, 발전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줄 만한 답변으로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기본적으로 자기소개, 지원 동기, 학업 계획 및 진로 등의 핵심적인 면접 기출 내용은 충분히 준비해두는 게 필요하다.

가천 바람개비 전형의 최종 경쟁률은 16.98 대 1이다. 인문계열에서는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가 37.33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뒤를 이어 패션디자인전공이 35.67 대 1, 사회복지학과가 31.90 대 1, 유아교육학과 30.90 대 1로 치열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응급구조학과과 57.7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학과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물리치료학과 37.29 대 1, 방사선학과 24.29 대 1, 운동재활학과 23 대 1 순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와 경영학부의 경쟁률은 각각 16.61 대 1, 경영학부는 16.81 대 1이다.

서울여대 바롬인재

서울여대 바롬인재 전형에서는 1단계에 모집 정원의 4배수를 뽑는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포함한 서류 평가만으로 1차 평가가 진행된다. 2단계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으로 최종 선발을 한다.

서울여재 바롬인재 면접은 '전공 적합성'을 중시하여 면접이 진행된다. 전공 관련 내용 탐구와 이해도 등을 질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전공에 대한 관심, 고교 재학 중 관련 경험 등을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대비가 필요하다. 

1단계 서류 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종합 평가한다. 앞의 두 항목은 각각 30%의 비중을 가지고, 인성과 발전 가능성 항목은 20%씩 반영된다.

면접 평가는 전공 적합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시행된다. 이어 발전 가능성과 인성 및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여, 최종 선발이 진행된다. 면접 평가는 개별 블라인드 면접이며, 면접관 2인과 10분 내외로 진행된다.

또한 서울여대의 면접에서는 '도서'와 관련된 질문이 많이 나온다. 진로에 영향을 미친 책들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책에 대한 느낀 점, 배운 점들을 질문하는 경우가 있다.

가천대학교와 마찬가지로, 다른 질문과 연결된 꼬리형 질문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역사 관련 학과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역사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묻는다. 이어 특별히 좋아하는 나라가 있는지 질문을 하고, 또다시 그에 대한 이유를 묻는다. 이와 관련된 독서를 한 경험이 있는지, 그 책의 저자는 알고 있는지를 질문 하는 등 앞선 질문과 이어지는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서울여대 바롬인재 전형의 최종 경쟁률은 11.48 대 1이다. 언론영상학부가 24.87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패션산업학과가 19.26 대 1, 시각디자인학과가 18.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정보보호학과이다. 4.4 대 1의 경쟁률이 나타났다. 이와 비슷하게, 데이터 사이언스 학과가 4.42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서울여대의 면접고사는 교내 비대면 개별 면접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시간까지 안내 사항에 적힌 대기장소에 입실해 대기해야 한다. 해당 순번이 되면 영상면접실에 입실하여 면접관들과 온라인 1 대 2 비대면 개별 면접을 실시한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변경 시 사전에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라고 학교 측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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