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뉴스 오지현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박융수)과 인천민주화운동센터(센터장 조성혜)가 지난 19일 인천예술고등학교에서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2017년 제4회 인천 청소년 인문학 토론광장을 개최했다.

학생과 교사 160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우리의 책 읽기 풍토와 교육 현실 속에서 청소년들에게 독서와 토론을 통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독서토론의 전형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개최했으며,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천민주화운동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국어교사모임, 인천역사교사모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청소년인문학도서관 두잉, 학교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인천책놀이연구모임이 공동으로 토론광장을 준비했다.

토론광장의 주제도서는 김찬호(성공회대 초빙교수)의 '모멸감', 손아람(작가, 가수)의 '소수의견', 구본권(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의 '로봇시대, 인간의 일' 총 3권을 사전에 선정하였으며, 3명 저자를 모두 초청하여 토론광장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저자가 함께 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토론대회 오전은 저자와의 북토크 시간으로, 저자들은 책을 통하여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을 학생들과 나누었고, 학생들은 책의 인상적인 구절을 낭독하며 저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동체 놀이와 점심식사 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토론광장은 각 주제도서별로 3개의 모둠을 구성, 도서별 2개씩, 총 6개의 질문을 선정하여 각 질문을 저자와 함께 대화하고, 서로 토론하고 공감하며 질문을 해결했으며, 이후 토론을 통하여 각자 새로운 질문을 도출해내고, 질문을 구체화하고, 이를 하나의 주제로 통합하는 과정을 거쳐 각자의 견해와 주장을 알아가는 비경쟁방식의 상호협력형 토론으로 진행하여 참가학생들이 "질문하는 힘", "다른 사람의 발언을 경청하는 태도", "처음 보는 사람과도 함께 어울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열린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한편, 인천광역시교육청 배제천 교육혁신과장은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경청하며 소통하는 비경쟁방식의 상호협력적인 토론을 통해서 삶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소중한 경험을 갖게 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청소년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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