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게도 '노동'이 낯설지 않게하며 민주시민 의식 고양 목적

[교육정책뉴스 김선미 기자] 인천교육연수원(원장 이혜경)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인천광역시교육청 지방공무원 38명을 대상으로 '우리가 잘 몰랐던 노동이야기' 교육을 실시했다.

'전태일 거리'와 '평화시장'이 근접해 있는 동대문 일원에서 실시한 이번 교육은, 왜곡된 '노동'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고 학교 현장의 노사관계의 특수성을 이해하여 상생의 노사 마인드(mind)를 함양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이번 연수는 성공회대학교 하종강 교수의 특강을 시작으로 강의, 토의, 현장체험의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졌다.

'노동'이라는 용어가 공무원에게는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만큼, 국내의 저명한 강사분들을 초빙하여 노동문제에 대하여 친절하고 알기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한국 현대사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인물인 전태일 관련 유적지를 탐방하여 노동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또한 이번 교육은 공무원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공무원들도 다수 참여하여, 공무원 노동조합의 역할과 바람직한 운영방법 등에 대하여 노조에 가입한 공무원들과 열띤 토의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한 교육생은 "노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어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교육이었으며 특히, '전태일'열사가 직접 생활했던 곳을 해설을 들으며 탐방하니 숙연해지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며 이번 연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천교육연수원 이혜경 원장은 "여전히 공무원에게 노동인권, 노동조합은 아직 낯설고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교육청 공무원들의 민주시민 의식이 한층 함양되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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