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사각지대 해소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과 협약 맺어 '온종일 돌봄체제' 구축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 제공

[교육정책뉴스 송형준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18일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2018학년도 돌봄 기능 강화 유공자 표창 시상식'을 진행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시상식에서 지역아동센터광주지원단 장은미 단장에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전수했다. 또한 토담지역아동센터 선은희, 뜰지역아동센터 김만옥, 성균관지역아동센터 김해미, 문흥지역아동센터 김지애, 무등지역아동센터 배세욱, 매곡지역아동센터 조성숙, 큰꿈지역아동센터 최강님, 월곡사랑지역아동센터 정선희, 큰숲지역아동센터 박성숙, 보배지역아동센터 조경화 센터장 등 10명에게 교육감 표창 수여했다.

광주시교육청은 돌봄으로부터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등과 협약을 맺어 온종일 돌봄체제를 구축해 왔다.

광주광역시에는 300개가 넘는 지역아동센터가 각 지역에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을돌봄의 큰 기능을 감당하고 있다. 이날 표창을 전수한 시교육청 양정기 교육국장은 "저출산 문제로 국가적 위기에 당면한 이 시점에 광주지역 지역아동센터의 노고가 무엇보다 감사한 일이다"며 "시교육청에서도 지역돌봄체제 구축을 위한 여건 마련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여한 큰꿈지역아동센터 최강님 센터장은 "이러한 표창이 지역에서 묵묵히 돌봄을 담당하는 지역아동센터 운영자들에겐 작은 존중과 배려로 느껴진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시상식에 이어 마련된 간담회에서 시교육청 방과후학교팀 정종문 장학관은 "향후 지속적으로 이러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신학기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초등돌봄교실 확대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교육부는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국고 예산을 지원해 올해 초등돌봄교실 총 1400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에 따라 노후 환경 개선과 함께 돌봄교실 대상 학년 확대와 오후 7시까지 운영시간 연장 방안도 검토·추진한다.

초등돌봄교실은 초등학교 교실에서 국가가 채용한 보육교사가 방과 후부터 아이들을 돌봐주는 제도다. 그러나 현재 돌봄 대상은 초등 1~2학년까지이며, 돌봄 시간 역시 오후 5시까지로 불편한 점이 있다. 초등학교 3, 4학년의 경우 고학년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 어른의 손길이 필요하다. 그러나 돌봄 신청이 불가능한 학년이기 때문에 학원이나 다른 사교육을 찾을 수밖에 없다. 또한 운영 시간이 오후 5시이면 그전에 부모가 아이를 찾으러 와야 한다. 오후 5시 이전에 퇴근이 가능한 맞벌이 부부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교육부의 돌봄 학년 학대와 운영 시간 연장은 맞벌이 부부들이 환영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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