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광주예술고 이전 후 해당 부지에 광주예술중 신설해 함께 운영

[교육정책뉴스 주재현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광주예술고 이설 및 광주예술중 신설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14일 지방교육재정 자체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021년 3월 개학을 목표로 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예술고 이설 사업은 지난 2017년 4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돼 시설규모 축소, 중·고 통합운영, 지자체 투자 조건을 이행하기 위해 광주예술고 교직원 및 예술고 동문, 관련 학과 교수 등 여러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지난달 30일에 교육부로부터 이행 승인을 받았다.

ⓒ 광주광역시교육청 
ⓒ 광주광역시교육청 

원래 광주예술고 이설 후 광주예술중을 단계적으로 설립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승인 과정에서 중·고 통합운영 조건이 생겨 광주예술고 이설과 광주예술중 설립이 동시에 추진된다. 고려 중인 광주예술고 이설 부지는 광주시 중외공원 일대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의 5대문화권에 포함돼있다. 따라서 광주예술고 이설 및 광주예술중 신설은 시각미디어 예술을 대표하는 광주비엔날레의 지역정체성을 확고히 할 뿐 아니라 문화예술 전문교육 및 체험 인프라 조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광주시와 광주광역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공연작품을 상시 시연하고 시민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광주예술고 부지 내 다목적 공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광주예술고는 이설 과정에서 기존 국악과, 음악과, 한국화과, 미술과, 무용과에 더해 실용미술과 실용음악 전공을 신설해 시대변화 흐름에 부합할 예정이다. 광주예술중은 음악과 및 미술과 2과로 신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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