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수리교육 강화를 위해 초등 저학년에 '수 감각 키우기' 교육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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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주재현 기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이른바 '수포자'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수리 감각을 키우는 '수 감각 키우기' 교육에 팔을 걷어붙였다.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 저학년 단계에서 유창한 수 감각과 연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이후 개념이 어려워질수록 수학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하지만 연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단순 암기와 반복 훈련만 하면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밋게 즐기면서 연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했다"며 사업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강원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수 감각 키우기 교육'은 학생 발달단계에 맞춘 교구 활용 숫자 세기, 실물 활용 수학 문제 해석, 학생들의 흥미 높이는 연산전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으며 전반적으로 '교구를 활용한 놀이'가 주된 교육방식이다. 

강원도교육청은 해당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에 적극 보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초등학교 1,200명이 참석하는 연수를 개최하고 동시에 교구 확보를 위한 예산 5억여 원을 학교 예산에 편성했다. 

이번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다름아닌 현장 교사들의 호응이 있었다. 지난해 8월 '기초 수학 향상 연수'를 시범 실시한 결과 연수생 98.3%가 전문성 향상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참가 학교 100%가 학교 현장에 기초 수학 연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추진하는 '수 감각 키우기' 교육은 물론 앞으로 수히과학체험센터, 대안교과서 보급 등 다양한 수학교육 강화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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