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초 상담과 학업중단숙려제 및 대안 교실 활용

ⓒ강원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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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이채원 기자]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보다 신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청이 나서고 있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학업 중단 위기 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년 초 학생 상담을 강화하는 한편 위기 학생 집중 케어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청은 지난 20일 학업중단 및 학교생활 부적응 예방을 위한 ‘2019 협력기관 업무담당자 통합 협의회’를 열어 기관 간 연계 및 전문성 강화를 논했다.
 
도교육청은 학업중단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에 상담을 대폭 강화해 위기학생을 조기 발견하고, 학업중단숙려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요청하였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업중단 위기 학생에게 일정 기간 동안 학생 상황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학업중단 위기 원인을 파악하여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전문직업인, 청소년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링 및 체험 활동을 병행한다.
 
또한, 학업 중단 학생이 다수 발생한 학교 40개교를 집중지원학교로 지정해 학교 특성을 고려한 예방 체계를 마련한다.
 
학교 적응에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학교 안 대안 교실'이 운영된다.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수업이 제공되는 이 프로그램은 30개교에서 별도 실시된다.
 
도교육청 김종성 학생지원과장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부적응이 학업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위기 학생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다양한 대안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업을 이미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도 펼치고 있다. 
 
2013년 8월 강원도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조례를 의결해 이들이 학교 밖에서도 적절한 교육적 지원을 받고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청소년들이 학교 밖에서도 공부를 계속하고, 문화를 즐기며 독서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휴(休)카페도 강원도 춘천을 시작으로 원주와 속초에 세워진 바 있다.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의 추가 발생을 막고, 이미 중단한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돕는 강원도교육청의 노력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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