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대구 민족 운동, 근대 교육의 현장을 걷다
입석중, 3․1운동 100주년 기념 주간 운영으로 애국심 키워

ⓒ대구교육홍보관

[교육정책뉴스 이형우 기자] 국채보상운동 등으로 대표되는 대구의 항일 운동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들이 마련된다.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 가족 문화유산 답사기: 대구 지역 민족 운동의 발걸음을 따라’라는 주제로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프로그램은 오는 4월 20일에 진행되며, 국내 최대의 독립 유공자 전용 국립묘지인 국립신암선열공원을 비롯하여, 대구의 3·1 운동이 시작된 계성학교의 아담스관(현 계성중 소재), 신명 역사관(현 신명고 소재), 3·1 운동길 등을 답사한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민족 운동과 관련된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구의 근대 교육이 시작된 계성중, 신명고 등에서 역사 특강을 마련하여 대구교육박물관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도록 기획되었다. 역사 특강(강사: 박은찬, 경북대학교 박사과정)은 ‘대구의 3·1 운동, 그 중심에 있었던 이들의 발걸음을 따라’, ‘백 년 전 학교생활 들여다보기’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대구 지역의 3·1 운동에서 중심 역할을 담당했던 이들의 활동 내용과 당시 학생들이 가졌던 생각과 학교생활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시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을 포함한 가족 단위로 4월 1일부터 대구교육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은“이번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대구교육박물관이 세대 공감의 장을 펼쳐 나가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교육홍보관

더불어 성장하고 깨달음이 있는 행복한 입석중학교(교장 김주덕)는 1919년 3·8독립만세운동 등 지역의 항일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선배들의 역사의식을 계승하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3․1운동 100주년 교육주간 및 계기 수업을 운영했다.

교육주간 동안 3․1운동 100주년 기념 동영상 상영, 쉽고 바르게 읽는 독립선언서 함께 읽기, 내가 만들어 가고자 하는 앞으로의 대한민국 100년에 대해 생각해보고 기록하기, 순국선열에게 보내는 감사의 쪽지편지쓰기 등을 운영하였으며, 역사교과시간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대하여 바로알기 활동을 진행했다.

3학년 학생은“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힘든 길을 걸어가 주신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고 감사의 쪽지편지를 썼다. 

김주덕 입석중학교 교장은“이번 기회를 빌려 우리 학생들이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더불어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져 그 정신을 계승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어려운 역사를 극복하고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정신을 후대에 전달하고 항상 기억될 수 있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하겠다.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운영되었다.

단발적인 행사로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의 한 뿌리로서 지속적인 교육이 되어야 하겠다. 다양한 교육 기관이 주도하고 연계하여 직접적인 체험이 가능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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