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과 여성 역사관'에 70만 원 기부, 기부금은 소원팔찌 판매 행사 통해 마련"

출처: 부경대학교
출처: 부경대학교

[교육정책뉴스 김다슬 기자] 부경대학교가 10일 학생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는 데 보태달라며 위안부 피해 자료를 전시하는 전시관에 대학축제 수익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부경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부경대 대외홍보대사 '블루'의 학생들이 부산 수영구에 있는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찾아가 김문숙 대표에게 7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기부한 돈은 '블루' 학생 12명이 지난 1일 부경대에서 열린 벚꽃축제 '핑크캠퍼스'에서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고 직접 만든 소원 팔찌를 판매하는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이다.

블루 회장 오창석 학생은 "'민족과 여성 역사관'이 월세 등 운영비를 감당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는 말을 듣고 행사를 기획해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위안부 피해 문제를 널리 알리는 데 작은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부금을 전달받은 김문숙 대표는 "청년들이 '민족과 여성 역사관'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맙다"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잘 이해해서 널리 알리는 애국자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과 여성 역사관'은 일본에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 역사자료를 전시하는 곳으로 역사관 설립자인 김문숙 대표는 지난해 기봉한 영화 '허스토리' 주인공의 실제 인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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