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교육감이 사실상 자사고 폐지를 염두에 둔 것인 만큼 평가 점수와 기준이 시정되어야만 해..."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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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오지현 기자]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 총동창회와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가 6일 전북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상산고 총동창회와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북교육청에게 자사고 평가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비대위는 "전북교육청의 2019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계획은 상식에 반하고 법리에 어긋나는 데도 잘못된 행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자사고 평가 점수와 기준 수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점은 교육부가 권고한 평가기준점 70점이 아닌 도교육청이 지정한 80점으로 평가기준점을 설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유재희 총동창회장은 기자회견장에서 "전국적으로 모든 교육청이 평가점수를 60점에서 70점으로 올렸는데, 유독 전북교육청만 80점으로 올렸다"며 "이는 김승환 교육감이 사실상 자사고 폐지를 염두에 둔 것인 만큼 평가 점수와 기준이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상향된 평가 기준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운영 성과 보고서 심사를 거친 뒤 오는 7월쯤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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