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뉴스 박현철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추진하고 있는 대학 공동캠퍼스의 학생 정원이 1천명 이상 감소되고 캠퍼스 조성 또한 2년 연기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캠퍼스 조성·운영계획'의 변경사항이 행복도시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2일 전했다. 따라서 공동캠퍼스 준공 시기가 본래 2021년이에서 2023년으로 미뤄지고, 총 학생 정원은 3천∼4천명으로 감소되어 기존 계획의 5천명보다 약 1~2천명 정도 줄 예정이다. 변경된 계획은 준공 시기와 학생 정원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각 대학의 여건에 따른 기숙사 별도 건립에 관련된 내용 역시 포함한다.

공동캠퍼스란 외국 교육기관과 대학 등이 한 공간에 입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융합 교육을 실현하고 연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복합적인 캠퍼스 조성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퍼스 입주에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연말까지 교육부와의 협의를 마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법안을 마련해야 했지만, 해당 절차가 지연되면서 추진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올해 말까지 교육부와 협의해 관련 제도를 정비할 것"이고 "2023년 준공,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행복청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