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뉴스 김다슬 기자] 전라북도교육청이 도내 체육특기 입시생들을 위해 KUSF와 함께 대입설명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2019 학생 정책제안 '정책을 부탁해!'를 개최하고 우수 정책 제안자 10명에게 수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 전북교육청·KUSF, 체육특기자 대입 설명회 개최

15일 원광대학교 프라임관 1층 컨퍼런스 홀에서 전라북도교육청과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함께 주최하는 '2019 KUSF 체육특기자 대입설명회'가 열렸다. 

호남과 제주 권역 학생들 중 체육특기자로 대입을 준비하는 선수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정보와 정책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9개 대학이 참여해 대입전형을 설명했다. 

전북도 내에서는 원광대와 우석대가, 수도권에서는 한국체대, 경희대, 중앙대, 단국대가 참여했으며 조선대, 목포과학대, 백석대까지 포함한 9개 대학 입시 담당자가 1대1 대면 상담도 진행하는 등 체육특기자 진학을 고민 중인 학생선수와 학부모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입학기획팀이 준비한 대학입시 전반에 대한 기본사항과 정보, 정책 방향이 담겨 있는 '20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안내도 마련됐다. 

사전 참가 희망을 신청한 전주고 농구, 인상고 야구, 남성고 배구, 이리고 축구부 등 학생선수와 학부모 및 지도교사 300명을 포함해 현장에서도 접수가 진행됐다. 

한편, KUSF는 대학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 대학 협의체로 현재 102개의 대학이 가입되어 있다. 체육특기자의 공정한 입시환경조성을 목표로 지난 2016년부터 문화체육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체육특기자를 위한 입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 전북교육청 2019 학생 정책제안 '정책을 부탁해!' 시상 및 차담회 개최

지난 13일 전북교육청(교육감 김승환)은 2019 학생 정책제안 '정책을 부탁해!' 시상과 차담회를 열고 학생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날 이루어진 차담회에서는 우수 정책을 제안한 학생들과 함께 각자 제안한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정책 반영 여부 등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생 정책제안에는 도내 중·고등학생들이 총 53건의 정책을 접수했으며, 이 중 순위와 상관 없이 우수 정책을 제안한 학생 10명에게 문화상품권 10만원을 전했다. 

10개 학생 정책에는 이원철 학생의 ‘학생조정위원회 활성화’, 조인성 학생의 ‘학교 기물판손 배상 개선’, 정희라 학생의 ‘운동하는 학교 프로젝트 확대’, 조은얼 학생의 ‘자치외에게도 공문을’, 이진 학생의 ‘전북청소년 생활지도 제작’, 강혜진 학생의 ‘꿈을 펼칠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이건 학생의 ‘헌법교육’, 이진우 학생의 ‘중학생 수영 안전교육 실행’, 권은률 학생의 ‘여학생 화장실에 위생용품 자판기 설치’, 하서린 학생의 ‘멋진 어른으로 자라기 위한 시사교육’이 선정됐다. 

전북교육청 정옥희 대변인은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들이 많이 나왔다. 용기있게 첫발을 떼어줘서 고맙다”며 “교육청은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성장을 돕는 곳인데 정작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 참여한 학생들의 제안을 보완하고 협력해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꿈꾸는 교육 방향, 학교 생활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눴다. 

하서린 학생(전북제일고 2)은 “친구들의 다양한 정책제안을 들으면서 정보도 교류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년에도 꼭 정책제안에 참여하고 싶고, 이런 좋은 정책 제안 창구를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며 긍정적인 후기를 남겼다. 

조은얼 학생(전북기계공고1)은 “참여하기 전에는 정책으로 실현이 될까 하는 의구심이 있었는데 저희의 제안이 정책에 반영된다는 것을 알고 놀라고 기뻤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학생들 스스로 학교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꿔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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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KUSF, 체육특기자 대입 설명회 개최
전북교육청 2019 학생 정책제안 '정책을 부탁해!' 시상 및 차담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