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수영 교육이란
코로나19 시기는 어떻게 진행?

[EPN 교육정책뉴스 김수민 기자] 생존수영 교육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반면 야외 실기 교육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사진=언스플래쉬]
[사진=언스플래쉬]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수영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육부는 2020년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화했다.

지난 24일 부산교육청은 초등·특수학교 316개교 업무 담당·담임교사 651명 대상으로 실시한 '생존수영교육 운영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들의 생존수영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답변이 83%에 달했다고 전했다.

위기 상황 적용 가능성, 다양한 교육자료 제공, 학생 수 대비 강사 수 등 전부 80% 이상의 만족도로 집계됐다. 

학생들의 교육 참여 만족도도 90%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해당 조사에서 야외(강·바다) 생존수영 실기교육 여부에 대해서는 34%만이 희망한다고 답했고, 65%는 희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희망자 중 85%가 '실제 상황에서 대처능력을 키우는 데 필요하다'라는 이유로 야외 실기교육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미희망자들은 '학생 안전사고 우려'(74%), 수질 문제(11%), 수온 문제(8%), 교육 장소 접근 어려움(7%) 순으로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진=대구시교육청 제공]
[사진=대구시교육청 제공]

생존수영이란?

생존수영은 단순한 수영이 아니다. 물에 빠져 위급한 상황이 되었을 때 가장 체력소모가 적으면서 오래 물에 떠있게 하여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수영법을 말한다.

생존수영 교육의 목적은 물에 대한 적응력 및 위험 상황 시 대처 능력 향상이며, 수업은 ▲생존수영(자신의 생존을 위한 교육) ▲수영기능(수영능력 향상을 위한 내용) ▲인명구조(타인을 구조하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된다.

◆ 코로나19에 맞춘 '생존수영 교육'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별로 교육 방법이 다르긴 하나, 주로 이론·영상 교육, 실내 체험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초등·특수학교 3~5학년은 연간 10시간가량의 생존수영교육을 이수했다. 실내체험교육은 구명조끼 착용법 체험, 도구를 활용한 타인 구조, 가상현실(VR) 활용 시뮬레이션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대구교육청도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VR 기기를 활용한 생존수영 교육을 도입했다.

지난해 공모를 통해 시범 운영 초등학교 8곳을 선정하고, 선정된 초등학교에 VR 기기 구입 및 운영비를 교당 2,000만원 지원은 물론 해당 기기를 이용해 교육할 생존수영교육 매뉴얼 및 동영상 콘텐츠 38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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