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연수원, '잼있는 사제동행 요리교실' 직무연수 개최

[교육정책뉴스 황산성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원장 고향숙)이 지난 3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중학교 교사와 학생 32명이 함께하는 '잼있는 사제동행 요리교실' 직무연수를 개최해 참여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직무연수엔 교육연수원 개원 이래 최초로 학생이 함께 참여한다. 기존 교원 중심 연수에서 벗어나 사제 간 소통과 공감 기회를 확대하고,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연수는 최신 조리 시설을 갖춘 광주자연과학고 실습실에서 진행한다. 중학교 교사 1명과 학생 3명이 한 팀을 이뤄 8개 팀이 5회에 걸쳐 다양한 요리를 실습하게 된다.

특히, 초보자도 쉽게 요리에 접할 수 있도록 떡볶이와 김밥, 김치그라탕, 비빔밥, 크림스파케티, 닭가슴살 커틀렛 등 손쉬운 요리를 직접 조리해 보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을 진행하며 요리 시연과 실습은 물론 연수 후반부엔 시식평가도 실시한다. 자연과학고 요리 실습 담당 교사가 강사로, 조리 자격증을 소지한 학생들이 보조강사로 나선다.

연수 첫날 궁중떡볶이를 만든 한 중학생은 "잘한다는 칭찬을 두 번 들었다"며 "'요리사가 돼볼까'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함께 요리에 참여한 같은 팀 교사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연수원 관계자는 "개원 이래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제동행 연수로, 교사와 학생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학생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행복하게 생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연수원은 이번 직무연수 이외에도 학생, 학부모를 비롯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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